자기 계발이 어려운 이유
(부제 : 배우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장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더 나은 리더가 되고 싶고,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죠.
그런데 왜 자기 계발은 늘 작심삼일로 끝날까요? 왜 리더십 강의를 듣고 책도 읽고, 자기계발과 관련된 코칭을 받았는데도 변화는 것은 없을까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저 또한 코칭과 워크샵을 하며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 계발은 생각보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입니다.
자기 계발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나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있다.”
그런데 이 문장이 쉽지 않습니다. 자기 부정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높은 목표를 세워 놓고 현재의 나와 비교하는 순간입니다.
둘째, 내가 기대하는 모습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자존심을 건드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고 싶어 합니다. 이미 충분하다고 믿고 싶기도 하고, 이미 충분한 성과와 성공을 만들어 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워야 한다는 인정은 곧 “지금의 나는 충분하지 않다”는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자기 계발은 결국, 자존심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자기 부정이 작동하면 다음 단계로 투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스킬을 익히고, 관점을 확장해야 합니다.
책을 사고, 강의를 듣고, 멘토를 찾고, 코칭을 받고, 자격증을 준비하고, 때로는 대학원에 가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돈이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입니다.
성장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TV 보는 시간이 거의 사라졌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거의 코칭과 강의가 끝나고 집에 퇴근해도 매일 서재로 들어가 지식과 스킬을 학습하고, 저녁 11시 넘어서 나옵니다.
성장은 공짜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하더라고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성장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선택이 반복될 때 사람들은 슬며시 멈춥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성장한다.”
“좋은 강의를 들으면 달라진다.”
절대 아닙니다. 책 1,000권을 읽어도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장은 적용에서 시작되거든요.
그리고 적용은 불편합니다. 배운 것을 처음 적용하려고 할 때 어색하고, 실수를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처음이니까요. 그래서 다시 해보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때로는 후배에게 물어보며 연습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걸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합니다.
잘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고, 배운 대로, 프로세스 대로, 기준과 원칙대로 하나씩 하나씩 해보는 것입니다. GROW 대화 모델을 배웠다면 G>R>O>W 순서에 맞춰서 의식적으로 대화를 해봐야 하는 거죠. 그래서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대부분 멈춥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는 거죠. 멈추는 이유는 자꾸 실패하고, 실수하고, 자신이 못하는 모습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 배운 것을 적용하는 거라서 어색하고, 불편하고 실수하는게 맞습니다. 그래도 해야하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이 가장 어렵습니다. 마지막은 '피드백'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왜곡이 생깁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성장은 혼자서 완성되지 않습니다. 탁월한 마스터 코치, 즉 지금 내가 적용하고 있는 것을 이미 잘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적용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치가 필요하죠. 마스터 코치는 주변에 있는 내 선배나 리더가 아닙니다. 이 지식과 스킬을 탁월하게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각각의 레벨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찾기가 어렵죠.
만약 주변에 마스터 코치가 없다면 외부에서라도 찾아야 합니다. 그것도 안되면 솔직하게 말해 줄 동료가 필요합니다. 그들에게 반복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쌓일 때 비로소 새롭게 배운 지식과 스킬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하죠.
그래서 자기 계발은 어렵습니다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고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불편한 연습을 반복해야 하며
타인의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기 계발이 쉽다면 지금 나는 계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발하는 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 계발이 어려운 이유는 그 과정이 나를 무너뜨리기 때문이 아니라,
나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기 때문이라고요. 오늘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나는 지금 무엇을 인정하고 있는가? 인정하지 않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투자하고 있는가? 투자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연습하고 있는가? 연습하지 않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고 있는가? 피드백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성장은 한 번의 결심이 아니라 이 네 가지 질문을 반복하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반복이 결국 미래의 나를 만듭니다.
#자기계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