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한 임원의 고백
(부제 : 1ON1의 진짜 무서운 가치)
승진한 임원들의 소감을 듣다 보면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여기서 '버티다'라는 단어는 사용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다르게 해석되더라고요.
저도 어릴 적 임원 승진식에서 들었던 '버틴다' 는 '회사를 끝까지 나가지 않고 다녔다' 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일하면 임원 승진을 하겠구나. 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23년차가 되고, 리더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버틴다' 라는 단어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바로 '조직을 위해 어렵고 새롭고 해야만 하는 일을 맡아서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라고 말이죠.
‘버틴다’의 정의.
조직 구성원마다 다르게 정의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타성으로 편안하게 지냈다.라고 해석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회사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새롭고 해야만 하는 일을 맡아서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해석하죠.
내가 사용하는 단어에 의미를 붙혀 본적이 있을까요?
우리 조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정의는 무엇인가?
내 리더와 동료가 오늘 나에게 말했던 성장과 성공, 피드백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함께 일하고 있다면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정의를 함께 맞춰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내와 매주 3~4번의 커피챗을 하면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인생의 목적, 성공의 의미, 돈을 버는 이유, 돈을 사용하는 기준, 일과 가정, 딸의 학업, 고등학교를 다니는 이유, 딸에게 기대하는 성장이란. 등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늘고, 오해는 줄더라고요.
이것은 정말 필요한데 우리가 자주 놓치는 행동들입니다.
이유는 '내가 중요하고' '내가 이미 그 단어를 내 경험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 일 겁니다.
내가 사용하는 말과 단어, 내가 자주 하는 행동과 의사결정의 기준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그들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리더, 팀원, 동료
배우자와 부모 그리고 자녀에 대해서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1ON1을 성과 관리와 관계를 형성하는 스킬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저는 1ON1을 on the same page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제가 직접 실행하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게 제가 1ON1을 통해 배운 것이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 였거든요.
#의미 #meaning #대화 #1O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