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그 선택이 단순히 “결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이어지는 행동의 방향과 수준까지 결정한다는 사실을 얼마나 자주 인식하고 있을까요?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택이 바로 ‘어떤 목표를 설정하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목표 하나가
- 어떤 질문을 하게 만들고
-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만들고
- 결국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회사, 같은 역할, 같은 시간을 사용하지만 누군가는 빠르게 성장하고,누군가는 몇 년째 같은 자리에서 반복합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어떤 목표를 선택했는가? 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조금 어렵고, 부담스럽고, 지금의 나로는 바로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를 BHAG (Big Hairy Audacious Goal) 라고 말합니다. 이 목표를 선택하는 순간, 사람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1) 질문이 달라집니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하지?”
“어떤 지식과 경험, 스킬이 필요하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을 시작합니다
2) 학습을 시작합니다
기존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책을 찾고, 사람을 만나고, 사례를 조사합니다. 이때 내 목표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지식과 스킬이 쌓이게 되죠. 이때 Input이 생기게 됩니다.
3) 방식이 바뀝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일하는 구조 자체를 바꾸려고 합니다. Process가 재설계되는 순간이자, 익숙한 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시작하는 시간이 되죠. Output의 시작인거죠.
4) 연습과 피드백이 반복됩니다
처음부터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시도와 피드백을 반복하며, 익숙해 질 때 까지 수정합니다. Output → Feedback → Improve가 반복되는 겁니다.
5) 결과는 미달일 수도 있습니다
목표를 100%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 지식과 경험이 바뀌었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고, 관점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못하던 것을 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 빠르게 배우고 이전보다 더 넓게 사고하기 시작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목표는 미달했지만, 실력은 성장합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역량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선정하면 안전하고,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이 찾아옵니다. 이때 우리의 행동은 이렇게 되죠.
1) 질문이 사라집니다
“이건 해봤던 건데”
“이 방식이면 되지”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새로운 질문이 필요 없습니다
2) 학습이 멈춥니다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 익숙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Input이 필요 없습니다. 배움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내 수준이 정답이 되니까요.
3) 방식이 유지됩니다
익숙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굳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Process가 고정됩니다. 대신 나에게 자유로운 시간이 허락되고, 스트레스 또한 외부 이슈가 터지지 않는 한은 줄어들게 됩니다.
4) 피드백이 줄어듭니다
이미 잘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굳이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거든요. 이때 우리에게 사라지는 것은 성찰의 시간입니다.
5) 결과는 달성됩니다
그리고 목표는 대부분 달성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변함이 없는 개인과 조직은 그대로' 라는 것이죠.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았고 새로운 방식도 시도하지 않았고 새로운 관점도 얻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표는 달성했지나 실력은 그대로인 상태가 됩니다. 새로운 지식과 경험 중 그 어떤 것도 나와 조직에 새롭게 합류한 것은 없을 테니까요.
4 결국,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 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열심히의 방향과 속도의 기준이 다를 뿐이죠.
- 성장하는 방향으로 열심히인가?
- 익숙한 방향으로 열심히인가?
이 이야기는 리더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 나는 어떤 목표에 도전하고 있나?
- 내가 속한 조직은 어떤 목표에 도전하고 있나?
달성 가능한 목표만 주고 있지는 않은가?
실패를 피하기 위해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단기 성과를 위해 성장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과 조직은 '목표에 맞춰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쌓여 그 사람과 조직의 역량이 되는 거죠.
선택은 순간이지만, 행동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주는 영향은 누적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한 번” 설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선택 하나가앞으로 수십 번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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