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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r 29. 2022

성과 평가가 아닌, 기여 평가로 전환되야 합니다.

성과 평가가 아닌 기여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평가에도 트렌드가 바뀌어 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고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많은 기업들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때 중요한 포인트 몇 가지를 놓치고 있더라고요. 

중요한 것은 '성과의 크기와 달성율'이 아닌, '내가 한 일이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했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말이죠. 


예를 한번 들어볼께요. 

과거 야구선수를 평가할 때 개인 기록을 많이 봤습니다. 

2명의 타자가 있습니다.

A는 3할 타율, 홈런 20를 쳤고

B는 2할 5푼, 홈런 15개를 쳤습니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본다면 A가 B보다 더 탁월한 타자입니다.

그렇다면 팀에 더 기여한 선수도 A일까요? 


이때 중요한 것은 팀의 비전, 미션 그리고 목표입니다.


우선 목적만 본다면 대부분의 팀은 단기적으로 이번 게임에서의 승리를, 장기적으로는 올해 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합니다. 가끔 리빌딩이라는 목적으로 가지고 젊은 선수들에게 의도적인 성장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요. 

팀이 승리하고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겨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죠. 

상대팀보다 점수를 많이 내거나, 

상대팀보다 점수를 덜 주거나 두가지로요. 

물론 점수를 1점도 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타자들은 무조건 점수를 따야합니다. 


선수가 팀의 목적인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타율과 홈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과 타점의 수입니다. 


이 두가지 지표를 보니, 

A는 3년 평균 득점권 타율 2할, 타점 40개를 올렸습니다. 

반면 B는 3년 평균 득점권 타율 3할 5푼, 타점 100개를 올렸고요. 

개인이 성과를 크게 낼 수는 있습니다. 

그가 가진 지식과 경험, 스킬과 같은 역량이 가장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는 '팀'으로 불리는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회사, 팀에 어떤 기여를 했는가? 

내 능력과 상관없이 우리가 회사에서 중요한 인재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부분입니다. 


내가 스스로 '회사와 팀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목표에 어떤 기여를 했는가?'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게 프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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