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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pr 22. 2022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제가 가장많이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요즘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우연히 않게  제게 처음 비즈니스를 알려줬던 회사 바로 옆건물을 자주가게 되더라고요.


어제도 워크샵과 코칭이 있어서 잠시 시간을 냈고, 신입사원 시절부터 절 보고 밥 잘주던 선배와 스치듯 식사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 짧은 시간 오가며 인사했던 후배들이 7명 이더라고요. 마스크 쓰고 잘 감추고 있었지만 머리 크기는 안감춰지네요.


제가 교육했던 후배, 저와 함께 일을 했던 후배, 저는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저에 대해 알고 있는 후배 등등 저를 기억하는 후배들이 많아서 감사했고, 저 멀리서 알아채고 뛰어오며 인사해주는 후배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관심을 못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저의 과거와 현재를 너무 많이 알고 있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해놓은 과업들

제가 만들어 놓은 프로세스들

그리고 이사회랑 싸우며 일했던 제가가진 HR과 문화의 기준들을 기억하고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제 미래의 방향도 기대하고 있더라고요.


이미 제가 퇴사한 이후 많은 후배들이 스타트업으로 이동했고, 어제도 한 후배가 스타트업으로의 이직한다는 인사를 해줬고요. 선배가 갔던 길을 보며 조금씩 자신들의 길을 그려가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진짜 즐겁게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후배들이 보는 제 모습이 그랬거든요.

어디에 있든 즐겁게 일하는 모습, 어디에 있든 배움에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 누구와 있든 있는 그 사람의 그대로의 모습의 인정하고 존중해주던 모습 그리고 가치와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


후배들이 기억하는 제 모습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제가 배운 것은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는 김요셉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리더와 부모

후배와 자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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