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Jun 18. 2022

협업

협업 Collaboration


함께 협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협업은 혼자가 아닌 다양한 사람, 부서, 직급과 함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유하는 목적'이죠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는 '공동의 목표' 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가 된다면 협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잘되기 위해서 옆에 사람을 넘어트려야 하기 때문이죠. 



[2]

영업팀의 목표가 매출이라면 영업부는 세일을 하든, 정상가에 판매를 하든 상관없습니다. 매출만 올리면 되죠. 


그런데 기획부터의 목표가 이익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세일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당연히 조직의 이익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영업부의 세일은 기획부서에게 마이너스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서로 싸우게 되겠죠. 

이를 방어해주는 것이 바로 공동의 목표입니다. 

영업과 기획부서에게 공동으로 줄 수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요? 

조직의 상황에 따라 매출이 될 수도 있고,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액 0%와 이익율 0%성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는 더 높은 조직인 회사와 브랜드의 목표에 따라 우리의 목표를 얼라인 시키는 방법입니다. 



[3]

예를 들어, 새롭게 런칭한 오프라인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1호점부터 3호점 까지 오픈하고 나서 중간 피드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영계획을 들여다 보며 문제가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목표를 관리하다 보니 조직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지게 되었거든요. 


1) 매출 뿐만이 아니라 BEP (손익분기점)를 넘긴다.

2) 모든 지점에서 이익을 낸다.

3) 인건비율을 20% 이하로 관리한다.

등등 말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브랜드와 부서에 단 하나의 목표만 관리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1년 안에 50호점까지 확산한다. ' 


이유는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였고, 경쟁자들 또한 런칭하고 20호점까지 확산한 상황이었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1등으로 브랜딩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고객과의 접근성을 좁히는 것이었거든요. 


단 하나의 목표, '1년 안에 50호점 오픈'을 위해 모든 부서는 자신들의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1) 기존과는 다른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채용과 온보딩 시스템을 개선하는 팀

2) 50호점을 감당할 수 있는 구매 시스템을 준비하는 팀

3) 오픈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인테리어 설계와 조직을 구성하는 팀 등등으로 말이죠. 


실제 이 팀은 1년 간 55개의 지점을 오픈할 수 있었고 이때 부터 새로운 목표를 합의하게 되었고, 각 부서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1) 70호점 오픈

2) 매출 1000억 

3) 영업이익율 7%



[4]

조직을 움직이는 방법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목표 설정 단계] 

1)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2) 고객의 불편과 고객의 니즈 (Needs)는 무엇인가? 

3) 우리가 고객을 위해 지금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무엇인가? 



[설계와 계획 단계] 

1)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공동의 목표'는 무엇인가?

2)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과업'은 무엇인가?



[피드백 단계] 

1) 공동의 목표는 어느 정도까지 왔나? 우리 고객은 얼마나 만족했나? 

2)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는 어떤 기여를 했는가? 

3) 계속해야 할 것과 그만해야 할 것,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작가의 이전글 회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