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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ug 10. 2022

성격은 타고나나?

성격은 타고나나? 만들어지나?

이 질문은 '리더는 타고나나? 만들어지나?'와 같은 난해한 질문입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성격이란?

개인을 특징짓는 지속적이며 일관된 행동양식 이라고 두산백과에서는 정의를 합니다.


여기서 지속성과 일관성이 100% 또는 항상은 아니고, 자주라고 해석하면 되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말 다양하게 있을겁니다.

저는

내 진짜 성격은 타고나고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내 성격에 영향을 주는 주변 환경들이 나에게 새로운 페르소나를 씌운다고 생각하고요.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계획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지만 돌발적인 계획이나 예정에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거든요.

단, 내가 일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새로운 행동은 내가 허락해야만 하죠.


나에게 긴급하게 일정 변경을 요청하는 클라이언트,

주말에 내 공부와 작업 계획을 수정하게 만드는 갑작스런 가족 일정,

내가 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일을 하게 만드는 업무와 목표들,


내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이런 반대 환경에 머물러있다고 내 성격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내가 허락한 범위에서 내가 내 행동을 반대로 통제할 뿐이죠.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쌓이고

사람과 조직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면서

이렇게 내가 가지고 태어난 내 진짜 성격과 다른 반대의 행동을 조금은 불편하지 않은 수준에서 자주하게 되네요.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요.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서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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