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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ug 24. 2022

MBTI에 대해 ①

‘나를 이해하면 실패하지 않고, 남을 이해하면 성공할 수 있다.’



1.


 MBTI로 1천 시간 이상을 워크샵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깨닫지 못했던 이유를 지금 이 책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MBTI에 관심을 가졌지?’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했던 그 순간에는 상황에 따라 내가 즐겁게 일하기도 하고, 반대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자꾸 내 부족한 탓으로 돌리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는 나만의 고유한 특징을 이해하고, 인정한 순간부터 ‘나를 탓’하는 습관이 사라졌습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당하지 않기 위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한다.’ 라고 말하고 다녔던 제가 ‘있는 그대로의 나의 성공과 실패를 인정하고 나 자신을 존중하기 시작’ 한 것이죠. 그렇게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의 MBTI는 ‘내가 실패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도구’ 가 되었습니다. 



2.


 그리고 경력이 늘고, 내가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리더’라고 불리게 되었을 때 나와 같은 기준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A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은 무엇일까? A의 과업과 반복해서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그 행동은 나와 팀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을 하면 A가 나의 의견을 받아들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꽤 적중도 높은 관계를 맺으며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점 보세요?’ 입니다. 그때 마다 제가 하는 대답은 ‘저는 교회를 다닙니다.’ 였죠. 




3.


모두가 오해하는 부분은 ‘타인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에게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럴바에는 차라리 내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행동의 변화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내 옆에 있는 동료를 이해하면 내가 먼저 그 사람에게 맞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나의 그 행동으로 인해 동료들은 ‘내 말에 더 귀기울여 주고, 나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더 오래 일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죠. 저는 이렇게 나의 긍정적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1인분을 넘어설 수 없지만, 나와 함께하는 동료들의 힘을 더하면 나는 10인분, 100인분 또는 1만명 분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세번째 책, 일잘러의 MBTI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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