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질문 좀 할께요"
스타트업에 갔을 때 자주 사용하던 제 대화의 첫문장입니다.
1
3년차 스탙업의 132번째 직원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로는 4등 (5등까지 밀려난? 적은 있었지만요) 경력기간으로도 거의 한 손가락에 꼽히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바보같은 질문 좀 할께요" 라는 말을 조금 자주 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이랜드에서 인재개발팀장, 인사실장, 비서실장 그리고 문화 프로젝트 PM 등 조금 빠르게 무거운 직책들을 경험했었지만 스타트업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2
아무리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높은 직책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아니 수많은 성공 경험과 글로벌 경험을 했더라도,
지금 일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처음이라면?
지금 내 고객이 기존과 다르다면?
지금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낯설다면?
주변 동료들에게 "바로같은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바보같은 질문은 '내가 모르거나 멍청해서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내 방식보다 지금까지 네 방식은 어땠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이고,
내 생각보다 네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내가 먼저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히스토리와 의사결정의 이유, 그리고 내가 모르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위한 질문이기도 하죠.
4
우리는 "바보같은 질문"을 동료들에게 편하게 할 수 있는 조직이 얼마나 편하고, 빠르게 학습하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한번 우리 팀의 문화에 서로에게 바보같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바보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내 생각을 조금은 더 쉽게 이야기 할 수 있고,
상대방과 다른 내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