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처럼 경험도 없고, 아직 나이도 어린데 제가 좋은 코치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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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브랜딩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이제 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독립한지 만으로 2년이 되지 않았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그 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어떻게 하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아직 기억에 남는 이유는 '30대 초반의 젋은 코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제가 해야 할 마지막 사명이 다음세대의 성장을 돕는 것' 이기도 하고 처음 제가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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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써도 될까요?'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 수준에 글을 써도 될까? 뛰어난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내 글이 통할까?' 라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때 한 코치님이 '내 수준에서 쓰는 글' 이라는 방향성을 알려주셨죠.
'종화님 수준에서 글을 쓰면 종화님의 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읽게 될거에요. 가장 잘하는 사람만 글을 쓸 수 있다면 세상에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1명 밖에는 없는 거잖아요.'
이 조언은 저를 가볍게 해주는 소중한 말이었습니다. 완벽주의자? 꼼꼼하면서도 질책이나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기 힘들어 하던 인정에 목마른 사람? 이 저였거든요. 그런데 이 말을 곱씹다 보니, '완벽하다는 것은 없고, 지금 내 수준에서 쓰는 것이 지금의 내 글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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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글을 조금 쓰다보니 이제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었었네요. 이때 저는 수많은 책쓰기를 도와준다는 출판사와 개인 컨설턴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움을 받아서 책을 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어느날처럼 책쓰기 특강을 듣고 집에 와서는 '나 1,000만원만 쓸께. 책 쓰려면 그 돈이 있어야 해.'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어이없어 하는 아내의 표정을 보며 저 또한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도와주지 않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죠. 지금도 가끔 그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오빠가 무엇인가에 쫒기는 모습이었어.' 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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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젊은 코치님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코치님이 가지고 계신 강점은 무엇일까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던 시간이 흐르고,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죠.
'코치님이 가지고 계신 가장 큰 강점은 30대 초반이라는 것 같아요. 코치님께서 만약 리더십 코칭을 하면서 40대, 50대 리더분들을 만난다면 그 어느 코치보다 더 MZ 세대를 잘 하는 코치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제 40대 중반이 되어서 코치님이 가지고 계신 그 강점을 가질 수 없어거든요. 코치님이 가지고 있는 세대의 강점을 한번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매일 매일 그것들을 기록하다 보면 MZ 세대를 이해하는 코치를 찾을 때 코치님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요?'
코칭이 아닌, 멘토링의 시간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이 짧은 시간에 저는 저의 5~6년 전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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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남이 가진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외부에 알릴 것인가? (content)를 고민해야 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daily' 입니다. 우리가 10년을 설계하고 10년 후를 확답할 수는 없습니다. 5년이나 3년도 어렵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하루를 조금이라도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1년, 3년, 5년 그리고 10년 후는 조금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성장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습관은 '매일 글쓰기' 입니다. 2018년 7월 1일부터 시작된 이 습관은 아플 때나, 바쁠 때나, 여향을 가서도, 시험을 볼 때도 똑같이 하는 습관입니다.
제 하루의 시작 또는 마감을 글쓰기로 하는 이유는 하루의 습관을 잘 만들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그 하루가 쌓여서 1년이 되고, 5년이 되어보니 가장 큰 성장의 방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나의 가장 작은 습관,
그 습관이 무엇인가에 따라 미래의 내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