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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Nov 03. 2021

'어떻게 글을 쓰시게 되었어요?'

나에게 글쓰기란? 


"어떻게 글을 쓰시게 되었나요? "


오늘 미팅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11월은 제게 조금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2년 준비도 해야하는데 ㅎㅎㅎ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배우고 경험치를 늘려가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정말 젊은 스타트업 CEO 두분을 오후와 저녁에 한분씩 만났고, 정기적으로 자문을 하는 스타트업을 방문해서 조직화와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중 한 CEO 분은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고요

'그런데 종화님은 어떻게 글을 쓰시게 된거에요?'


잠시 돌아보는 시간이 찰나 . . .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질문 하나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내가 성장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를 위한 생각에 잠기도록 도와주기도 하거든요.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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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일 처음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에 글을 쓰겠다고 한 이유는 웃기게도 도피처를 찾았던 것 같아요. 번아웃을 겪고 있었고, 회사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만 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블로그에 글이라도 쓰자. 라고 시작한거죠. 


제게 한 약속은 1년간은 계속 써보자 였고, 글을 쓰기 위해서 조금씩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1년이 지났을 때 공부가 제게 학습의 방법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1년만 더 글을 써보자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글쓰기를 반복했었어요. 


2년이 되니 이제는 사람들이 조금씩 제 글을 통해 연락을 주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도피처가 되었던 글쓰기가, 내 머리 속에 INPUT을 하는 학습의 방법이 되었고, 이 글들을 통해 브랜딩이 되고 알려지기 시작하니까  OUTPUT을 하는 자문이나 강의를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의 글쓰기는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기록을 하고 있고, 브랜딩보다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제가 가진 비전과 미션이 '다음 세대의 성장을 돕는 코치가 되자.' 인데, 제 비전과 미션의 한 축으로 글쓰기가 된거죠. 


그렇게 네이버 블로그에 쓰던 글이,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브런치로 연결되고 폴인과 어패럴뉴수, 원티드, HR Insight 등에 연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조금 다른 글쓰기를 배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연재된 글들이 조금 더 변화해서 책으로 나오게 되었고요. 지금은 두번째 책을 쓰면서 또 다른 글쓰기를 연습하고 있네요. 


글쓰기요? 

지금도 도피처이기도 하고, 학습과 성장의 도구이기도 하고, 저를 알려주는 브랜딩 도구이기도 해요. 

그런데 글쓰기는 제 비전과 미션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방법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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