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지식과 경험은 내 밥줄입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밥줄인데, 그게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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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모든 리더분들이 모여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에 새롭게 합류한 팀장님이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의외로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팀장이나 구성원들이 잘 하고 있는 방식이나 스킬, 지식과 경험들이 자신의 연봉을 정하는 밥줄인데, 옆에 있는 구성원들에게 왜 가르쳐 줘야 하나요?' 라는 긴 내용을 함축한 질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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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은 '내 연봉을 정해주는 밥줄'이 맞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밥그릇의 크기를 키운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반찬을 함께 먹는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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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해 볼께요. 내가 가진 밥줄을 옆에 있는 동료나 팀원에게 공유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저는 그런분들을 giver 라고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giver이기 전에 한가지의 습관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는 사람, 그들이 자신의 밥줄을 옆에 있는 동료와 팀원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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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줄을 옆의 동료에게 주면 내가 먹을 것이 없어집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있고, 나만 알고 있는 경험이 있어야 조직에서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되는데, 옆에 있는 동료에게 알려주고 나면 나보다 그가 더 잘할 수 있게 되고 나는 덜 중요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내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며 성장하고 있다면 조금 다른 내용이 됩니다. 내가 과거에 알고 있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주면 그걸 배운 사람들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그것을 체득해 나가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에게 끊임없이 멘토링과 컨설팅 또는 코칭을 받게 됩니다. 나의 영향력이 생기게 되고, 나는 그들의 연습과 훈련 그리고 적용을 옆에서 보고 들으며 새로운 방법들을 다시 학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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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새롭게 배우고 있는 지식과 경험은 나에게 또 다른 밥그릇을 주게 되죠. 그렇게 나는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며, 동료들의 연습과 훈련을 돕는 또 다른 경험을 습득하게 됩니다. 영향력을 끌어 올리면서 말이죠.



혼자서 일을 잘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들의 성장과 함께 자신도 성장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영향력이 커질까요?



선택은 나의 몫입니다. 내 행동과 시간, 돈 그리고 노력이 투자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저는 후자를 선택했고 그렇게 생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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