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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Nov 09. 2021

조직문화 이야기 _ 퇴사 경험의 추억

퇴사자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

한번은 오랫동안 회사에 기여했던 선배가 강제?퇴사를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선배 뿐만이 아니라 많은 선배님들이 그렇게 헤어졌죠.


이유는 연봉값 못한다는 이유입니다.

HR 팀장이었을 때 2가지 관점으로 선배님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1. 후배들보다 더 열심히 안하는 이유는 뭘까?

2. 왜 회사는 지금까지 기여한 선배들을 존중하지 않을까?


양가감정이 머리속에 멤돌며 정리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요즘에는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1. 회사에서 그 선배들의 기회를 빼앗았고, 그 기회를 더이상 주지 않았습니다.

2. 지금 회사가 아닌 밖에서 성공할 자신이 없었던 선배들은 그저 환경에 적응해버렸고, 후배들보다 성과가 낮은 뒷방 선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3. 그 과정에서 회사는 동일하게 직원을 존중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한명 한명의 선배님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들을 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라고요.


회사가

HR이

그리고 리더가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명 한명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콘텐츠로 가지고 있다면?

그 콘텐츠들이 회사안에서도 전승되고, 회사밖에서도 공유되고 노출된다면

참 많은 선배님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브랜딩이 되어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도 노력했지만 솔직히 너무많이 부족했으니까요.


희망퇴직과 해고하는 회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1. 월급과 복지 외에 회사는 직원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2. 직원은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남겼는지?

그리고 그 성과가 조직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3. 그런 지식과 경험들이 콘텐츠로 남겨져 있는지?


남겨진 직원들은 퇴사하는 선배들을 보며

'다음은 나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직원 경험의 마지막은 '존중받는 퇴사 경험의 추억' 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조직의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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