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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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는 아빠잖아. 그러니까 해야지.’ 최근에 딸의 음악 학원을 픽업하기 위해, 일주일에 2번씩 딸과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그리고 딸의 수학 오답 문제들을 함께 풀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제게 딸이 만들어준 제 브랜딩입니다. ‘아빠‘ 라는 말은 ‘코치‘ ‘대표‘가 아닌, 다른 행동을 제게 요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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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브랜딩을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말이죠. 그 브랜딩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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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는 팀장, 임원 또는 CEO이기에 멋있게 마이크를 잡고, 회의를 진행하고, 피드백과 평가를 하고 커리어 상담을 해주고, 협상이나 마케팅 관련된 주요 자료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와서는 라면을 끓이고, 빨래를 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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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각자의 위치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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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집에서도 회사에서처럼 행동을 한다면 나라는 존재는 가족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 버릴 겁니다. 가정에서는 일을 잘하는 CEO가 아닌, 딸과 함께 시간을 사용하고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아빠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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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내가 현재 위치한 이곳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찾아 매일, 매순간 나의 행동과 생각들을 갈이끼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