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사람을 만드나요?”
한 포럼에서 CEO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보는지, 사람이 되고 난 후 자리를 주는게 맞는지?" 라며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을 리더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셨죠. 제 대답은 "둘 다라고 생각한다"입니다. 그리고 "인성 등 먼저 되어야 할 것과 직무를 수행하면서 배워야 할 것이 있기 때문“ 이라고 말씀 드렸죠.
과거에는 리더가 되기 위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직무 스킬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질문, 경청, 대화 스킬, 공감, 토론, 회의 등과 같은 말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어쩌면 어릴 적 학교나 가정에서 배워야 할 기본적인 스킬인데 지금은 리더가 되어서 다시 배우게 되는 것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성원들에게 조금 이라도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리더라는 자리가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권한, 즉 의사결정과 평가‘ 입니다. 이 두가지는 리더라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때는 경험조차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습이 어렵죠. 리더라는 자리에 올라가야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대화 방법은 인격적 성숙함을 만들어 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인격을 가르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인격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라고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그 인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말‘ 은 배우고 피드백 하면서 성장시킬 수 있죠. 어쩌면 리더 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역량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