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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리더의 말은 회사의 브랜딩입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리더의 말은 회사의 브랜딩이 됩니다.



지난 한주 동안 HR에서는 ‘사축인간‘ 이라는 단어가 꽤 회자 되었습니다. 회사와 가축을 합친 단어로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종속된 직원’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죠. 가축이라는 말에서 오는 메시지에는 ‘생각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주는 대로 먹고 해야 할 일을 하는‘ 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을 테니까요.



문제는 이 단어를 면접관이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사축인간도 될 수 있냐?” 라는 질문, 그리고 “지금 적고 있으니까 말을 제대로 해야 된다.” 라는 메시지 까지 공식적인 면접장에서 사용했던 것이죠. 면접관은 그 회사를 대표해서 직원을 채용하는 권한을 부여받은 대표 리더입니다. 그런 리더가 사용한 단어와 문장은 그 회사가 직원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리더는 내가 되고 싶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나에게 부여한 직책이기 때문이죠.



회사에서는 왜 면접관 교육을 하지 않았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브랜딩 하는 시간이고, 회사의 내일을 이끌어 갈 인재를 뽑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을 마이너스 영향을 주는 시간으로 사용한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을 할 수 밖에는 없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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