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어제는 이랜드 사옥 옆에 있는 스타트업의 리더분들과 정기 리더십 스터디를 진행하고 이동하는 찰나, 맞은편에서 환하게 웃으며 뛰어오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5년? 6년? 만에 만났는데도 여전히 꼬맹이 같던 후배는 최근 리더에서 내려오게 되었다며 시간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를 보니 눈물난다고 하면서 말이죠. 다음을 기약하는 짧은 대화였지만, 참 이랜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잔잔한 파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 후배의 글을 읽게 되었네요.
1 직장 생활 20년차가 되면서 느끼는 가장 감사한 제목은 '내 첫 직장이 어디였는가?' 입니다.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경험했는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했는지? 그 과정에서 내가 갖게 된 가치관과 습관은 무엇인가? 이 세가지 질문이 20년차 직장인의 현재 모습을 가지게 해줬다고 생각하거든요
2 모든 상황과 사람들에게 정답은 없지만 오로지 나의 현재 모습 그리고 미래 내가 기대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면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첫직장 이랜드' 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감사한 기도 제목은 '이랜드에서 첫직장 생활을, 그리고 16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것' 이라고 할 수 있죠.
3 이랜드의 많은 HR 선배, 후배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들의 잘해서 라기 보다는 그들의 성장 과정에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시스템 그리고 그 가치관과 시스템에 동의하는 수많은 동료들의 영향이 컸다고 느끼고요.
4 제가 생각하는 이랜드가 나를 만들어 준 가장 강력한 경험 3가지는 '일을 하는 이유와 가치관을 찾는 것' 이고 다른 2가지는 윌로그의 황경하 님과 동일한 '누군가의 성장을 도와준 일'과 '성장을 위한 피드백 습관' 입니다.
제게 있어 첫 직장은
5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누구인지를 먼저 정의하고, 그들의 불편과 니즈를 찾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배웠던 곳이고, 그 과정에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가치를 찾는 일인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해줬던 곳 그래서 제가 가진 일의 의미와 목적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것' 이라고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죠.
6 그리고 16년이라는 시간은 내가 만들었던 성공 사례와 함께 실패 사례를 정리해서 끊임없이 동료들에게 공유해야 하는 시간이었고, 저 또한 수많은 선배와 동료들의 성공, 실패사례를 묻고, 듣고, 공유 받으면서 성장하는 시간이었죠.
7 그리고 모든 일에서 잘하고 있는 것과 개선이 필요한 것을 찾는 습관,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을 때도 감사하며 그 안에서 한 가지의 변화를 찾는 습관, 다른 동료의 성장을 위해서 피드백을 솔직하게 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저를 학습시켜 준 곳이었습니다.
8 그렇게 성장한 사람들이 지금 조금씩 사회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이랜드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고, 말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