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죠.
지금 있는 곳에서는 나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나요? 그리고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고 있나요?
무엇을 하든 성공하던 2000년대 시절에는 이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있는 곳에서 열심히만 하면 성장이 찾아왔거든요. 고속 성장의 시대이자 나라의 모든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 저 또한 운좋게 그 시기에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많은 성공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이 치열한 시대이고 성공이 전제되지 않은 시대이죠. 어쩌면 짧은 성공과 긴 실패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더 많은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돼' 라는 메시지는 울림을 주지 못하더라고요.
이주형이라는 2001년 생 프로야구 선수가 있습니다. 최근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선수이죠. 그런데 이적의 주인공은 이주형 선수가 아닌, 최원태 선수였습니다. LG가 최원태 선수를 얻기 위해 이주형 선수를 키움에 보낸 것이죠. 어쩌면 팔려 나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번 트레이드의 미래는 이주형'일거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야구 관계자들은 이주형 선수가 가진 재능이 우리나라에 몇 없는 탁월함을 이야기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 재능이 키움이라는 팀에서 기회를 맞게 되었네요.
이적 전까지 이주형 선수는 LG의 2군 선수였습니다. 성장의 속도가 뎌디고, 성공 경험을 쌓기 어려운 곳이죠. 그런데 이적 후 키움에서는 바로 1군이 되었고, 매 경기 실수도 있지만 안타를 치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재능, 강점을 가지고 있어도 그 재능과 강점을 사용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그 재능과 강점은 더 강력하게 성장하지도 않고, 성과를 만들어 내지도 못합니다.
구성원의 재능과 강점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리더와 회사의 역할이라는 의미이죠.
대신 구성원은 리더와 회사가 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내 재능과 강점을 지속해서 개발해야 하고, 기회를 얻었을 때 조직에 기여하는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들에게 갈 수 있는 기회를 내가 먼저 얻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공식도 '성장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은퇴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더라고요. 비즈니스에서 참 어려운 법을 지켜야 하는 우리나라입니다.
휴가 중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