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

by 그로플 백종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코치이자 작가로서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말하고 쓰는 내용들을 내가 실천하지 못하면 어쩌지?' 입니다. 주변에서 제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특히 집에서는 더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안할 수 없기에 제가 선택한 것은 '조금만 더 노력하자.' 입니다. 내가 하는 말과 쓰는 글 모두를 나 스스로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그런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조직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주 봅니다. 문득 떠오른 2기업이 있는데요. 두 기업의 CEO는 모두 같은 이야기를 구성원들과 제게 해줬습니다. '성장해야 한다. 나도 성장할거다. 성장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자.' 라고요. 그래서 그 기업의 모든 팀장과 임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죠.



그런데 한 기업은 더 이상의 프로젝트를 이어가지 않고 제가 그만하자고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CEO와 임원진들의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팀장들과 정기적으로 학습을 하는 시간마다 한 명, 두 명씩 계속 자리를 이탈하시더라고요. 외부 이슈도 있고, 급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반응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CEO가 회의 또는 자신의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기 위해 나가는 것이더라고요. 이미 2~3개월 전에 확정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 함께 학습하기로 약속했던 CEO와 임원들은 급한일, 중요한 일 이라는 이슈로 처음 이외에는 학습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반대의 기업도 있습니다. CEO가 리더십이 중요하고,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리더 한 명 한 명의 리더십 차이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학습에 시간을 써달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어진 여러 학습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본인의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단 한번도 빠지지 않으셨고, 시간 또한 모두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영진들과의 시간에서도 참석해서 경영진의 역할은 리더의 변화를 돕고, 그들에게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메시지 까지 전달해 주셨습니다. 구성원들은 학습 중에 클라이언트 이슈가 아닌 회의 때문에 사라진 인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우리나라 직장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대한 오해도 많이 있죠. 하지만, 저는 리더의 행동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큰 조직이라도 CEO의 메시지, 리더의 메시지가 구성원 모두에게 전달될 수도 있고, 반대로 50번 100번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더라도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리더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에 달려 있는 것이죠. 제가 시간을 투자하고, 제가 믿을 수 있는 기업은 그런 리더가 많은 조직입니다.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면 리더 또한 그 중요한 행동에 시간을 사용하고, 행동도 같이 해야 합니다.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면 리더 또한 지키고 있어야 겠죠.



저는 조직의 변화, 구성원의 변화는 리더에게서 부터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변화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는 리더가 동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팔로워 십입니다. 그래서 리더십은 '상호 작용' 이 될 수 밖에는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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