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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Nov 26. 2021

조직문화 _ 퇴사자를 대하는 자세 (퇴직 경험)

2021년 12월 HR Insight 기고


퇴사자를 대하는 자세, 퇴사 경험 관리로의 변화 (HR Insight 기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2번의 퇴사를 직접 경험했고

HR 책임자였고, 퇴직자 관리 메뉴얼을 만들고 퇴직자의 재입사 가능여부를 평가했었던 담당자 이기도 했었고, 수많은 CEO와 Leader들의 Coach로서 많은 사람들의 퇴사를 지켜보며 느낀 것은

'퇴사 경험이 떠나는 직원과 남아 있는 직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직원 경험 중 가장 높은 레벨이 긍정적 퇴사 경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관심가지고 있던 주제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HR Insight에 기도한 글이 올라와 공유해 봅니다. (1개월은 유료 연재라 일부밖에는 못 올리네요)


퇴사자의 마지막 메시지, ‘부검 메일’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더 핫해진 넷플릭스에는 한 가지 독특한 퇴사문화가 있다. 바로 ‘부검 메일’이다. 부검 메일이란, 바로 퇴직하는 직원이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내는 메일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흔히 얘기하는 퇴직 인사와 부검 메일은 무엇이 다를까? 부검 메일은 회사 차원에서 준비하며, 퇴사자에 대한 사내 공유가 아니라 퇴사를 계기로 넷플릭스를 부검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는 퇴사자 발생 시 퇴직 전 2주라는 시간 동안 ‘퇴사자, 직속 리더 그리고 HR담당자’가 모여 퇴사자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공지하는 부검 메일을 준비한다. 이때 5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회사가 무엇을 바꿀지를 피드백하며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곤 한다.


1) 왜 떠나는지 : 다른 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2) 회사에서 배운 것 : 새로 배운 것, 경험한 것

3) 회사에 아쉬운 점 : ‘넷플릭스가 이랬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을 전제로 쓴다.

4) 앞으로의 계획 : 어느 직장에서 어떤 업무를 할지

5) 넷플릭스의 메시지 : 직원을 떠나보내는 넷플릭스의 입장



이 과정을 통해서 넷플릭스는 이유는 조직의 조금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회사나 리더십이 비전과 미션에 대하여 구성원에게 잘못 행동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구성원들이 힘들어 하거나 불편이 있는지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죠. 부검 메일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이 몇 가지 있다.


1) 회사가 퇴사하는 직원들의 말에도 귀 기울이고, 존중한다는 메시지

2) 실제 부검 메일을 통해 다양한 회사의 변화 기대

3) 직원들이 뒷이야기가 아닌, 공식적인 회사의 소통을 통한 소문방지


또 다른 기업은 퇴직 2~3개월 이후 A급 인재들을 만나 진짜 퇴사이유를 확인하기도 한다. 저 또한 이런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곤 했었는데, 진짜 퇴사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보통은 개인 사유, 이직, 학업, 가정 이슈라는 이유로 퇴사를 이야기하지만, 결론적으로 80%에 해당하는 인원들이 리더와의 갈등,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퇴사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퇴사자 발생시 확인해야 할 5가지 이슈와 진단법

퇴사자를 방어하고, 문제를 퇴사자에게 찾기 보다는 퇴사자가 발생했을 때 아래의 5가지 이슈를 확인해 보면 좋다.


1) A급 직원이 지속적으로 퇴사하는가?

2) 비슷한 직급 / 직책 / 연차의 직원들이 반복해서 퇴사하는가?

3) 리더 또는 신입 입사자들이 연속해서 퇴사하는가?

4) C레벨이 반복해서 퇴사하는가?

5) 같은 부서 / 팀에서 인원들이 자주 퇴사하는가?


위의 이슈가 반복되고 있다면 넷플릭스처럼 조직을 진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1) 조직이 역성장하거나, 성장이 정체되어 있을 때, 구성원들에게 미래 전략과 방향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가?

2) 조직은 성장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구성원의 성장은 정체되어 있지는 않는가?

3) 조직의 성과를 위해 개인이나 직무에서 중요시 하는 일의 의미와 영향을 놓치고 있는가?

4) 직원들과 경영진 / 리더와 수평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가?)

5) 리더십과 조직문화에서 구성원들 또는 일부 구성원들과 소통되지 않는 일방적인 모습이 보여지는가?

(마이너스 에너지를 뿜어내는 인원이 있는가?)


(중략)


아래 내용은 1개월이 지나고 올릴 수 있겠네요 ^^;; 


[기사] 

https://www.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14&bi_pidx=3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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