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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인재 육성과 성장

by 그로플 백종화

인재육성은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특정한 역할과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내부에서 양성하는 것입니다. 목적은 단 하나,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죠.



인재육성의 경우 구성원이 거부한다면 회사나 리더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죠. 배우지 않겠다고 하고, 억지로 학습시켜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꽝이니까요.



성장의 방향성은 조금 다릅니다. 인재육성의 목적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면 성장은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개인마다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있죠. 어떤 사람은 일과 삶의 조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 또 40세 이전에 은퇴하는 삶을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저는 5시 퇴근해서 제가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목표' 입니다. 라고 말하는 구성원에게 인재육성이라는 메시지가 얼마나 통하게 될까요? 하지만 이 구성원은 5시 이후 자신의 삶을 즐겁게 살기 위해, 운동이나 독서, 취미 등의 활동들을 성장이라고 부르며 연습하고, 노력하며 자신의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겁니다. 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자신이 이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으라고 했을 때 '칼퇴' '복지 즐기기(헬스)' 라고 적은 것처럼 말이죠. (저와 맞지 않는 팀원입니다.ㅎㅎ)



성장은 개인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런 성장을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하고, 얼마의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인지가 결정되죠. 그래서 성장의 방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개인의 목표에서 시작하고,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성장이 가치있으려면 어때야 할지를 고민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나 한명에게만 가치있는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삶을 살 것인지에 따라 말이죠. 나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주는 영향, 나와 함께 일을 하는 동료들에게 주는 영향 그리고 더 나아가 회사와 사회에 주는 영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나의 행복과 내 삶의 목표와 얼라인 되는 삶 말입니다.



제 삶의 목표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성장이라는 영향을 끼치는 것' 입니다. 그래서 공부하고, 그래서 대화하고, 그래서 글과 책을 쓰죠. 그 과정에서 제 가족들의 삶도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태도와 마음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서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성장은 그렇습니다. 그냥 죽기 직전까지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삶이죠.



그렇게 오늘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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