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선택입니다.
‘탁월한 리더는 태어날까요, 만들어질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고난 나의 리더십에 새로운 리더십을 학습하게 되면 더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로 팀장으로 승진했거나 혹은 새로운 조직으로 이직하면서 팀장직을 맡게 되는 경우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만약 새롭게 리더가 되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구성원들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리더가 처음 되었을 때 조급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내가 리더가 되었는데, 회사와 팀원들에게 내 실력을 증명해야 하잖아?’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성급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게 되죠. 그리고 기존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방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합니다.
이유는 기존에 하던 대로 동일하게 일을 하면 그것은 새롭게 발탁된 내 성과가 아니고, 내 전임자의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리더에게는 기존의 방식을 거부하고, 내 방식으로 빠르게 일하는 방법들을 바꾸려는 성급한 의사결정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럼 이때 직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바로 리더를 나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리더가 아닌,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점령군’으로 생각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던 방식, 내가 일을 잘하던 방법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리더십은 선택입니다. 리더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죠. CEO, HR 그리고 COACH가 해야 할 일은 '리더가 조금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뿐입니다. 선택을 정해줄 필요도 없고,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할 필요도 없죠. 대신 새롭게 리더가 되었다면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의 상황, 그의 생각, 그의 성격, 그리고 그의 팀에 호기심을 가져보는 것으로도 족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