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HABANA에서 그리는 소묘 #3
주말이어서 프라도 길엔 화가들이 줄줄이 나와있다.
그림들이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나름의 개성과 색깔이 확실하다.
그것이 정말 마음에 들다.
홍대 전철역에 가끔 걸려있는 인근 학원생들의 다른 사람들의 같은 스타일의 그림들이 떠오른다.
화려하고 복잡하고 똑같은 패턴을 가진 그 그림들에 나의 절망과 그들의 욕망이 비벼지던 그 느낌을 이 곳에서 희석해본다.
미술관의 옛 작품들과 현대의 작품들.
그리고 현재 작업중인 길거리 화가의 작품들까지.
감성의 자유가 결핍의 순수한 열정으로 표출된 그들의 그림은
살아있다.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