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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Mar 09. 2020

[홍콩맛집] Ming Court (明閣 명각) 후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관자 딤섬

레스토랑 윅을 맞아 몽콕에 위치한 2020 미슐랭 1 스타 광동식 레스토랑 Ming Court (明閣, 명각)을 방문했다.


위치가 좀 에러인 것만 빼고는 아주 맛있는 광동 음식점이라 만족했다.


홈페이지(https://www.cordishotels.com/en/hong-kong/restaurants-and-bars/ming-court/)에 메뉴가 나와있으니 참고하고 가면 좋다.


평점

맛 

분위기 

가격 


후기

지하철 몽콕 역에서 걸어서 2-3분이면 도착한다. 몽콕을 처음 가는 상황은 ghetto 함에 당황할 수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해야 한다.
몽콕에서 한 블락만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므로...
물론 ming court가 위치한 Cordis 호텔 내부는 매우 깔끔하다. 저런 시장과 이런 고급 호텔이 공존하는 것이 홍콩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입구에 신문이 놓여있는 것만 봐도 상당히 클래식한 레스토랑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보이차가 포함된 테이블 세팅. 흰 젓가락은 공유용이고 검은 젓가락은 개인용이다.
오늘의 메뉴.
첫 번째 메뉴인 딤섬 트리오. 왼쪽부터 새우, 야채, 그리고 관자 딤섬이다.
모두 맛있었는데 특히 이 관자 딤섬이 좋았다.
내부도 관자와 새우, 샐러리 등으로 맛을 냈다.
다음은 치킨 콘소메...라고 쓰고 닭 육수라고 읽으면 된다. 특이한 디스플레이의 수프였다. 안에 버섯 향과 닭 육수 향이 조화로워서 거의 다 마셨다.
그다음은 메인 플레이트 garoupa fillet.
살이 age가 잘 된 듯, 쫄깃하고 좋았다. 간도 적당해서 심심하지 않고 맛있었다. 중국에서 중국 음식점들은 버섯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데, 역시 처음 보는 버섯이었는데 맛있었다.
전복 볶음밥. 전복을 햄과 같은 식감으로 만들었다.
쌀알과 재료들의 맛이 다 살아있는, 아주 잘 만든 볶음밥이었다.
디저트는 중국식 크림수프(?)
광동 음식점 디저트는 항상 이런 식인데... 필자는 엄청 싫어하는데 어머니와 아내는 좋아한다 ㅎㅎ

맛이 5점인 이유

광동식 코스 요리에 덴 적이 한 번 있었던 데다가, 어디에서도 고급 광동 음식이 딤섬 외에는 크게 맛있다는 생각을 안 하던 터라,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방문한 차에 희망을 보았다. 모든 코스가 하나하나 다 맛이 있었고, 광동 음식 특유의 심심함이 없었다. 플레이팅도 의외로 세련되어서 보는 맛도 있었다. 딤섬을 제외하곤 그간 방문했던 광동 음식점 중 최고였다.


분위기가 4점인 이유

엄청 친절하고 깔끔한 식당이지만, 몽콕에 위치한 만큼 로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 고객이다. 그들의 대화 소리가... 약간 쾌적함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이 3점인 이유

한국이든 홍콩이든 호텔 중식당에서 코스를 먹으면 런치여도 1인당 5만 원에서 7만 원 정도는 생각하고 가는 것이 맞긴 하지만, 필자 기준에서 조금은 비싼 느낌이 있다. 그래도 다른 레스토랑보다 비싼 건 전혀 아니니, 무난한 3점이 적절한 것 같았다.


종합 한줄평

홍콩에서 맛있는 광동식 정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Ming Court(명각)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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