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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Mar 29. 2021

Partage 후기

베가스 맛집 시리즈

프렌치 파인 다이닝은 디저트의 아름다움을 기대하는 맛이 있다.

베가스에 위치한 프렌치 파인 다이닝 Partage를 다녀왔다.

아마 미슐랭이 지금 베가스 가이드북을 쓴다면 (08년 이후로 중단됨), 이 매장이 최소 1 스타는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https://partage.vegas/

홈페이지에 설명이 나와있지만, 메뉴는 3 코스 $60, 5 코스 $85, 7 코스 $105로 굉장히 단순한 메뉴이다.

코스로 나오는 요리도 1 년에 3, 4회 바뀐다고 하니, 사진을 보고 방문해도 다른 음식을 접할 확률이 높다.


평점

맛 ★

분위기 

가격 


후기

베가스 스트립의 I-15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걸어도 되는 거리지만, 길이 밤에 걷기에 안전한 길이 아닐 것 같으므로 차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외관은 허름하지만 내부는 모던하다. 드레스 코드가 있진 않지만, 비즈니스 캐주얼 이상이 좋을 것 같다.
얼음물이 공짜라서 좋은 나라 미국. 갓 블레스 아메리카! 술 없이 아내는 3 코스, 필자는 5 코스를 주문하였다.
아뮤제 부싀. 미슐랭 스타를 받을만한 디테일이다.
레몬 혹은 라임이 들어있어서, 초장에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고 시작한다.
첫 요리는 감자수프이다. 사실 감자가 아니라 불란서 재료인 뭐라고 말해줬는데 모르는 단어라서 잊어버렸다.
감자 위에 트러플도 올리고, 커피도 올리고, 튀기기도 해서 수프와 함께 내었다. 코스 중 최고의 요리였다.
두 번째 전채인 관자였다. 북해도산 관자를 tangerine과 함께 냈다. 관자 + 버터 조합의 느끼함을 탠저린이 잡아줘서 좋았다.
관자는 대부분 실패하지 않는 요리인 것 같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세 번째 코스는 생선 요리이다. 아구 구이 안에 베이컨을 넣었다.
소스들도 맛있어서 찍어먹는 맛이 있었다. 아구의 쫄깃함은 한국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알 것이다.
아내의 메인 요리는 오리 가슴살이다. 3 코스는 5 코스보다 메인 요리의 양이 많았다. 맘에 드는 디테일이었다.
네 번째 코스인 소고기 구이. 버거를 재해석한 고기구이이다.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베이컨, 아시아고 등을 먹으니, 정말 버거를 먹는 기분이었다. ㅎㅎ
마지막 디저트.
자르면 이런 식이다. 배 잼이 너무 맛있었다. 설탕을 적당히 넣어서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우리의 belated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면서!
필자가 8:15에 예약을 해서, 나갈 때쯤에는 레스토랑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 이상 후기 끝.

한줄평

설명해주는 서버가 매우 친절하고, 음식도 디테일이 훌륭했다. 셰프가 젊은 사람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베가스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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