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오면 칠레 레예노 같은 메뉴를 시켜야 한다.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노 (San Bernardino, CA)에 위치한 Mitla Cafe를 다녀왔다.
이 한적한 마을의 오래된 멕시코 레스토랑이 유명한 이유는 그 유명한 멕시칸 프랜차이즈인 타코 벨이 이 레스토랑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일화 때문이다.
경제 대공황 시기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벨 씨는 본인 가게는 손님이 없는데 맞은편 장소인 멕시칸 다이닝에는 손님이 많은 것을 보고 이 가게 주인들과 친해져서 레시피를 배운 뒤에 타코 벨을 만들어서 성공했다고 한다.
실제로 멕시코에 가면 토티야를 튀겨서 만든 하드셸 타코보다는 그냥 토티야 맛을 살린 소프트셸 타코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타코벨에서 하드셸 타코를 기본으로 하는 것도 이 레스토랑에서 배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배웠다기보다는 훔쳤다고 보는 게 맞지만...
영어이긴 하지만 내용이 이 곳에 간략히 정리되어 있다.
https://www.atlasobscura.com/places/mitla-cafe#:~:text=The%20Route%2066%20institution%20that,for%20Mexican%2DAmerican%20social%20movements.&text=Yes%2C%20Glen%20Bell%20stole%20Cafe,not%20receive%20credit%20for%20it.
아무튼 후기는 다음과 같다.
LA에서 베가스를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베가스를 방문하는 길에 들르면 좋다. LA 다운타운 기준 50분 정도의 거리이다. (안 막힌다면...)
도착하면 레스토랑 맞은편에 대형 주차장이 있으므로 주차는 걱정할 필요 없다. 역사가 느껴지는 단층 건물이다. 정면 사진. 타코 벨 사장이 바라봤을 뷰이다. 내부는 코로나를 맞아 플라스틱 막이 써져 있다. 예나 지금이나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메뉴판이 매우 멋지다. 필자와 아내는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어서 타코, 엔칠라다, 칠레 레예노 캄보 하나와 타코 타말레 캄보를 주문하였다. 저녁 메뉴. 잘하는 멕시코 레스토랑 특: 칠레 레예노와 타말레를 판다. 살사가 매우면서 맛있다. 타말레가 정말 맛있어서, 냉동으로 살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여행을 떠나느라 묻질 못한 것이 아쉽다. 미국 하드셸 타코의 원조라고 봐도 무방한 그 유명한 하드셸 타코! 껍질이 얇아서 아삭한 맛이 일품이었다. 물론 옥수수 풍미도 훌륭하다. 이상으로 미국의 전설적인 멕시코 레스토랑 Mitla Cafe의 후기를 마친다.
한줄평
이 곳의 하드셸 타코라면 두 끼 연속으로 먹어도 물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