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뷰에 같은 장소에 두 개를 남길 수가 없어서, 예전에 프렌치 코스 리뷰를 남겨두고 스시 코스 리뷰를 브런치에 남긴다.
방문: 2018년 9월 14일 19시
가격: 1인당 100유로 (대략 13만원)
총평: 클래식한 스시야와 비교하여 서양 재료들을 조화시킨 재밌는 디쉬들이 있어서 좋았고, 가격대비 재료들의 신선도가 좋았다. 다만 몇몇 디쉬에서는 좀 더 고찰이 가미되면 좋을 것 같다.
세팅은 이 정도. 스시 놓는 곳에 우엉이 올라가 있는 점이 특이점.
콩이 아닌 깨로 만든 두부(?)와 소라와 깨소스. 아주 담백하고 고소해서 좋은 오프닝이었다.
도미와 우니. 우니는 향이 풍부해서 좋은 퀄리티라고 느꼈지만 와사비는 특등품은 아닌 느낌이었다.
광어 위에 캐비어를 얹어줬다. 프렌치 퀴진과 같이 하는 스시야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줬고, 두 맛이 잘 어우러졌다.
매실소스를 얹은 도미. 처음 맛보는 조합이었는데 소스가 너무 달지 않아서 아주 좋았다. 도전정신이 있는 스시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새우 살이 탱글하고 굉장히 신선한 것이 좋았다.
아마 쌩 메종의 시그니처 스시가 아닐까 한다. 트러플 연어. 스시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치 뱃살은 소금을 찍지 않으면 좀 싱거웠다.
전복과 우니. 전복은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
평범했다.
청어마끼. 지난 주말에 방문했던 스시효와 비교하여 청어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시효의 경우 청어를 살짝 불로 구워서 풍미를 더했는데, 청어에 대해서는 한단계 더 깊은 맛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갈치튀김. 담백함이 일품이었다. 매우 맛있었다.
마찬가지로 스시효의 참치 갈비살 군함에 비해서 조금 아쉬웠다. 약간 평범했고, 참치의 양이 너무 많아서 먹기에 조금 불편했다.
푸아그라 대신 나왔다는 랍스터 스시인데, 아내는 좋아했으나 나는 바다 맛이 너무 강해서 약간 비릿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다. 유일하게 맛이 없다고 느낀 접시.
관자와 우니크림. 우니크림이 버터가 들어간건가. 클래식한 서양식 버터구이 관자 느낌이 나서 좋았다.
감태로 감싼 단새우. 일품이었다. 감태와 단새우의 조화가 이렇게 맛있다니. 앞서도 나왔지만 새우가 매우 신선해서 식감이 좋았다.
매우 평범...
연어 버섯 계란 새우튀김이 들어간 마끼. 두 입에 나눠서 먹었다. 좀만 작게 만들면 어떨까.
소바 소스에 넣어 먹는 우동. 면이 아주 탱탱하고 과하게 쫄깃하지 않아서 좋았고, 소스도 깔끔했다. 일품.
단호박 모찌라는데... 모찌라기엔 좀 크리미한... 식감이 쫄깃한 것이 아니라 크림같았다. 평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