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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ul 23. 2021

압구정 로데오 콘피에르 디너 후기

Modern french Confier

플레이팅이 아름다웠던 농어 에피타이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흥미로워 보여서 저녁에 콘피에르를 방문해 보았다.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해 있고,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진행했다.

(https://catchtable.co.kr/confier)

서비스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덜어내고 핵심만 남겨서 훌륭한 수준의 식사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점심 4 만원, 저녁 6 만원)


파인 다이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입문하기에 좋은 레스토랑인 것 같다.


후기

압구정 로데오 역에서 나와서 걸어가는 길. 홍콩을 그럴듯하게 구현해놓은 집, 도라지 위스키라는 컨셉, 그리고 근본의 핑가스존까지.
콘피에르를 발견했다. 말 그대로 contemporary omakase 레스토랑이다. 발레는 근처 커피빈 건물에서 해 준다.
2층 입구. 블랙이 컨셉이다.
들어가면 전부 바 테이블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종업원은 따로 없이, 막내 셰프들이 서빙까지 담당한다.
오늘의 메뉴. 이 수많은 요리가 단 돈 6 만원. 와인 리스트는 없다고 봐도 된다. 콜키지는 2 만원이라, 가져가는 것이 낫다.
아뮤제 부시. 밸런스 적당하고 적당히 재밌다.
아뮤제 부시 2는 한치 수프..? 셰비세? 나름 상큼하고 좋았다. 시원해서 국물까지 원샷.
애피타이저 1 번은 농어와 허브. 훌륭한 조합이었다. 허브의 씁쓸한 향과 오일리한 소스와 밸런스가 좋았다.
애피타이저 2 번은 버섯과 컬리플라워 요리이다. 밑에 컬리플라워를 깔고 버섯을 소스로도 만들고, 파우더로도 만들고, 말리고, 튀기고 해서 올렸다. 굉장히 훌륭했다.
애피타이저가 끝나고 클렌저도 준다. 갖출 건 다 갖췄다 ㅎㅎ
콩국물을 소스로 한 파스타. 두부 껍질도 어울리고, 무엇보다 당귀로 만든 오일이 훌륭했다. 나무 껍질맛.. 아내는 한약 맛이라고 했지만 ㅎㅎ
메인 요리를 한창 플레이팅 중이시다
메인은 삼겹살과 로메인. 삼겹살은 수비드 후 굽고 글레이즈 한 것이라 녹을 듯이 부드럽다. 차콜 맛이 나는 소스와 잘 어울렸다.
살짝 밸런스가 아쉽다고 느꼈던 디저트. 너무 달거나, 혹은 두 맛이 조금 안 어울리거나 했다. 루바브 소스가 아쉬웠다.
오늘 수고해주신 셰프님들 리스트

총평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굉장히 균형잡힌 음식을 플레이팅과 분위기까지 신경써가며 대접한다. 느낌은 요리학교 엘리트 학생들이 만든 음식점 계의 스타트업 같다 ㅎㅎ 많은 분들께 추천할 만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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