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recycl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lia Sep 22. 2021

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후기

플레이팅이 아름다웠던 피스

2021년 스시 투어의 마지막으로 스시조를 방문하였다.


아리아께와 함께 점심 오마카세로는 한국에서 제일 비싼 수준인 20 만원을 받고 있고, 마찬가지로 예약은 필수이다.


https://josunhotel.com/hotel/westinSeoul.do


후기

서울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20 층에 위치한 스시조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꽤 기대를 하고 갔다.
(식사 후에 찍은 것이지만) 깔끔한 다찌. 10 자리가 있다.
테이블 세팅과 서빙해주시는 셰프님의 등판. 운동하시냐고 여쭤보았더니 아니라고 하셨다. 역시 재능충이 세상을 지배한다...
전반전에 등장할 생선들. 군침이 돈다.
시작은 중식 스타일 같은 수프. 송이버섯으로 향을 냈다. 훌륭한 가을의 맛이다.
전복 한 피스는 순정으로, 한 피스는 내장소스와 함께. 마지막 남은 소스와 밥. 이 때 와사비가 너무 맛있어서 감격스러웠다. 상등품인 것 같았다.
생선 회와 문어로 스시 전 코스 마무리. 회는 훌륭했지만, 문어는 전복에 비하면 좀 향이 단조로웠다.
무늬오징어를 얇게 썰어서 세 장을 한 점으로 만들어 주시 부분, 광어 뱃살을 잘 다져준 부분 등에서 디테일이 느껴져서 좋았다.
금태 구이. 옆에 무 다진 것에 라임을 뿌려서 올려서 먹으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ㅎㅎ
조갯국을 마시면서 후반전 재료들을 구경한다.
속살과 중뱃살. 음... 완벽하다.
도하새우 꼬리를 이렇게 내리는 플레이팅은 누가 처음 한걸까.. 차새우=도하새우는 명성에 비해 맛을 잘 모르겠다. 식감이 좀 지겨운 느낌이 있다.
거의 마스터 피스에 가까웠던 대뱃살. 여기저기서 먹어본 대뱃살 중에서 최상급이 아니었을까.
성게알과 새우살, 대게, 청어, 그리고 고등어 봉초밥. 성게알과 함께 먹는 새우 다진 것이나 청어 칼집 등 디테일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붕장어와 계란, 시그니처인 모나카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명실공히 최고였다. 팥 퀄이 최고...

종합 한줄평

런치 가격이 20 만원인지라, 같은 가격인 아리아께와 비교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필자는 아리아께가 더 나았던 느낌인데, 서빙하는 시간도 더 길고, 그만큼 디테일에 더 신경을 써주는 부분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결국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디테일이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리엇 호텔 타마유라 런치 오마카세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