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recycl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lia Oct 25. 2018

Corn 또띠야 예찬

앤아버에 있을 때, 같은 과의 멕시코 친구와 친해져서 그녀의 친구들인 남미+북중미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근처 ghetto한 도시에 가서 타코도 찾아 먹고, 디트로이트까지 가서 멕시칸 타운을 찾아가곤 했다. 좋은 타코 집이라고 날 데려가면, 나는 그곳이 왜 좋은 타코 집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what makes this place "real" mexican이냐고 물어보니, first, corn tortilla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때부터 corn 또띠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 같다.


밀과 옥수수를 아는 사람이라면 왼쪽이 밀, 오른쪽이 옥수수로 만든 tortilla라는 것을 알 수 있다.

Flour tortilla와 비교해서 corn tortilla가 좋은 점을 나열해보면,


1. 일반적으로 크기가 더 작다. 그래서 양이 더 미세하게 컨트롤된다.


2. 일반적으로 식사에 사용되는 밀 또띠야 두 장에 291 cal인데, 비슷한 양으로 옥수수 또띠야를 먹으면 201 cal이다. (참조: 어떤 웹사이트)


3. 밀가루 또띠야를 먹는 사람을 보면서 우월감을 느낄 수 있다.


4. 멕시코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생긴다.


정도? 이런 자명하고 객관적인 이유로 corn tortilla가 더 좋다.


이건 옥수수 또띠야에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타코는 만들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다.


주키니가 들어간 건강한 야채 타코


사진에서도 알 수 있지만, 대충 날씨 좋은 날에 야외에서 펼쳐놓고 먹으면 사진으로 찍기에 참 좋다. 집에서 파티를 할 때도 여러 명을 서빙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채식주의자 용 요리를 먹어도 비 채식주의자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한없이 건강하게, dirty하게 가려면 한없이 더티하게 갈 수 있다.


꽤 dirty한 chorizo 타코

계란을 중심으로 만든 아침 혹은 브런치용 타코도 충분히 맛있고, 이 역시 건강버전과 더러운 버전 둘 다 맛있고 둘 다 보기에 좋다. 일반적으로 corn tortilla를 취급하는 곳을 가면 좀 더 본토와 가까운 느낌을 내려는 곳이 많으므로 가격도 본토와 유사할 확률도 높다.


타코는 장점이 많다.


그리고 타코는 옥수수 또띠야로 먹어야 제 맛이다.


이상 옥수수 또띠야 예찬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 가을이 짧아지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