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의 베스트였던 도미와 두부가 들어간 국알라 모아나 쇼핑센터 근처에 위치한 교토식 가이세키 전문점 난잔 기로기로를 다녀왔다.
굉장히 만족했던 곳이었다.
홈페이지에 메뉴가 있으니 참고하고 가면 좋다 (메뉴가 매월 바뀐다).
예약은 필수인데 이메일로도 예약이 가능하니 관광객들은 전화가 안 되면 메일로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https://www.nanzangirogiro.com/
후기
알라 모아나 쇼핑센터 근처이다. 와이키키에서 차로 15분 이내이다. 주차장이 따로 있다. 매장 분위기는 이런 식이다. 카운터가 아닌 룸 좌석도 있다. 1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어 보였다. 메뉴는 전부 코스 메뉴이다. 필자는 6코스 메뉴에 디저트는 한 개만 추가했다.
테이블 세팅. 깔끔하다.
곁들일 사케를 시켰는데 잔이 커여웠다. 첫번째 에피타이저는 참치. 밑에 깔린 소스와 조화가 좋았다. 아내는 참치를 못 먹어서 오리고기로 대체해 주었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다음은 국. 국 안에 도미와 두부가 들어가 있는데, 두부 맛이 예술이었다. 모찌리도후 같은 맛. 다음은 소고기. 부드러운 고기에 아구 간 소스. 고기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다음은 두부 전복 요리. 여기까지 먹고 나니 요리사가 부드러움 장인인가 싶다. 일본 요리가 대부분 그렇지만, 교토식이 더욱 그렇다고 한다. 그 다음은 대구와 이리 튀김. 이리를 알탕으로나 먹었지, 이렇게 먹으니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호박죽? 소스와 조화가 일품!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못 참고 소주 한 잔 시켜버렸다. 식사는 도미구이가 올라간 보리밥(즈께?)과 짠지이다. 고구마 소주를 곁들인! 임산부인 아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은 디저트! 하와이 왜 왔냐고 해서 생일이라고 했더니 커여운 촛불도 줬다 ㅎㅎ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가이세키 집 난잔 기로기로!종합 한줄평
우선 가격이 1인당 $78이란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엥간한 압구정동 이자카야 혹은 가이세키들과 비교해서 전혀 빠지지 않는 맛과 정성인데 가격이 오히려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굉장히 추천이다. 술 가격도 전반적으로 합리적이다. 다만, 예약할 때 요리사 앞으로 배정해달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서버들 쪽은 좀 산만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