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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Dec 29. 2021

[하와이 맛집] Tanaka of Tokyo 후기

90년대 B급 감성을 간직한 철판 요릿집

와이키키에 위치한 90년대 감성 철판 요릿집 다나카 오브 도쿄를 다녀왔다.


상당히 관광객을 위한 레스토랑이므로, 하와이 주민들은 가지 않을 법한 레스토랑이지만, 관광객이라면 나름 유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https://www.tanakaoftokyo.com/en/main#takeout


하와이에만 세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예약은 필수이므로 OpenTable 등을 이용해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음식 맛에 집중한다기보다는 경험에 집중하는 식당이므로 동영상 위주로 후기를 남겨본다.


후기

와이키키의 Kalakaua ave에 위치하고 있다. 에르메스 매장 길 건너편 대각선이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 미국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한 명의 셰프가 6 자리를 담당한다.
운이 좋게 사람이 없는 구석 자리를 배정받았다. 운이 나쁘게 가장 먼저 앉아서 나머지 네 명을 기다렸다.
매우 간단한 테이블 세팅.
필자는 다나카 설로인, 아내는 다이묘를 골랐다.
요리는 이런 식인데, 사진으로 보면 난잡하기만 하고 와닿지가 않는다.
볶음밥은 1인당 $5 추가인데, 양이 엄청 많아서 둘이서 하나만 추가해도 충분하다.
소고기, 마늘, 숙주를 볶아주는데 맛이 없을 리가...
일본식이라 먹기 좋게 썰어준다.
불에다 아도겐을 날린다든지.. 양파 열차 이동시킨다든지.. 저런 유치한 감성들이 끊임없이 진행되는데, 필자의 취향 저격이라 너무 즐거웠다. 아내는 쏘쏘...
저 밥 건네주면서 "nervous" 외치는 것도 6명 모두에게 한다 ㅋㅋㅋ 너무 이상해서 더 웃긴...
High sodium, low sodium, medium sodium 드립도 끊임없이 치고, 간장으로 코카콜라 드립도 계속되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계속 웃겼다 ㅎㅎ
마지막으로 생일이라고 초도 붙여주고 직원들 다 같이 와서 노래도 불러주었다. 90년대 감성 좋았다 ㅎㅎ

종합 한줄평

맛은 적당한 재료들을 소금과 기름에 볶은 거라 다 맛있다. 서비스가 일품인데, 특히 셰프들의 쇼가 너무 재밌었다. 기대하고 가면 재미없을 수준인데, 유튜브 감성 생각하고 가면 재밌는? 90년대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철판 요릿집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서 재밌다. 관광하러 간다면 한 번쯤 들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번 갈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은 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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