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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Dec 30. 2021

하와이 오아후 섬 포케 맛집들 탐사 후기

이번 하와이 여행에선 포케를 마스터하자는 목표를 갖고 포케를 잘한다는 곳을 세 군데 다녀와봤다.


느낀 점을 선 요약하자면,


1. LA나 오렌지 카운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형 포케 집에 비해서 참치 퀄리티가 차원이 다르다 (냉동 vs 냉장)

2. 포케의 근본 프로틴은 참치랑 문어다. (그 외 연어, 알바코어 등등은 아류작들..)

3. 포케 맛집의 1차 커트라인은 참치의 신선도, 2차 커트라인은 문어를 얼마나 맛있게 하느냐이다.


먼저 포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본적인 소개를 하자면, 포케는 하와이 식 참치와 문어 회무침 덮밥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포케는 99% 캘리포니아 스타일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는 하와이 스타일을 열화한 방식이다. 퀄을 떨구고 유통을 쉽게 한 것?


Young's Fish Market 미소 포케.

하와이 정통 기본형은 위와 같이 회무침 + 밥이다. 매우 간단하다. 당연히 저렇게만 먹으면 심심하므로 대부분 사이드를 곁들인다.


Ono Seafood 포케와 사이드.

위 사진의 가운데 두 개가 사이드이다. 하나(사진에서 좌측)는 로미로미라고 불리는 것인데, 훈제 연어를 양파와 토마토를 넣어서 만든 샐러드이다. 개인적으로 훈제연어 살사라고 부르면 딱 맞는 것 같다. 또 하나는 미역 샐러드이다. 미역 샐러드는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 있는 패스트푸드형 포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다.


로미로미가 유명해서 먹어보긴 했지만, 로미로미와 포케 조합이 딱히 좋은 것 같지 않아서, 초심자들은 미역 샐러드와 포케를 곁들이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이런저런 사이드들이 있지만, 모든 하와이 포케 집이 가지고 있는 근본 사이드는 미역과 로미로미이다.


주가 되는 단백질은 참치와 문어이다. 좀 잘하는 집들은 대부분 그날 그날 보급되는 냉장 참치를 이용하므로 퀄리티가 훌륭하기 때문에, 그들 간의 차이는 소스가 얼마나 맛있냐 정도인데, 대부분 여러 개의 소스를 이용해서 버무리므로, 입맛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되는 것 같다.


Yama's Fish Market 문어 포케와 로미로미.

참치 외에 대부분 문어를 이용해서 포케를 만드는데, 문어는 독자들이 아시다시피 요리사의 실력차가 많이 나는 식재료이다. 잘하는 집은 꼬독꼬독해서 질긴 느낌이 전혀 없지만, 조금만 아쉬워도 바로 질겨진다.


또 하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 밥인데, 대부분은 흰쌀밥을 사용하지만 여기에 차이를 두는 곳도 있다.


Yama's Fish Market 밥 종류. 

밥에 뭘 좀 더 넣고 후리카케까지 뿌리면 아무래도 풍미가 훨씬 깊어진다.


그래서 결론은, 하와이에서 제일 맛있는 포케 집은 Yama's Fish Market이므로, 바쁘신 분들은 한 군데만 가면 될 것 같다.


히지키 라이스 + 후리카케 추가 + 참치 포케 + 미역 샐러드 추가해서 비벼먹으면 완벽하다.


하와이에서 가장 맛있었던 포케.


이상 하와이 오아후 섬 포케 탐방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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