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 호텔 비교 리뷰 - 포시즌스와 앙코르 호텔

Four Seasons vs Encore Las Vegas

작년에 이어 또 베가스를 다녀왔다.

(작년 베가스 여행 전체 리뷰: https://brunch.co.kr/@eliarhocapt/161)

3박 4일 라스 베가스 여행 후기

작년에는 Wynn의 tower suite에 묵었었는데, 이번엔 포시즌스와 앙코르를 각각 1박과 2박으로 나눠서 머물렀다. 그래서 우선 포시즌스와 앙코르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베가스 호텔을 고르시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가격

현재 기준 다음 주 평일 2박을 알아보니 앙코르는 하루에 $390이고 포시즌스는 하루에$595이다. 베가스 호텔들은 대부분 한 달 이상 미리 예약을 하면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고, 또한 3박 이상을 하면 할인해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꼭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둘 다 리조트 피는 동일하게 붙는다. (예약할 때 돈을 전부 지불해도 리조트 피는 체크아웃 할 때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2. 주차

둘 다 발레 주차는 하루에 $30 정도이다. 앙코르는 셀프 파킹이 무료이지만 포시즌스는 옆의 Mandalay Bay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셀프 파킹이 무료가 아니다. 또한 Mandalay Bay 주차장은 들어가고 나갈 때마다 계산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서, 포시즌스에 머물게 되면 발레 주차비를 내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다.

3. 방 상태

두 호텔 다 최고급 호텔이기 때문에 방 상태는 매우 훌륭하다.

앙코르 호텔(좌)과 포시즌스 호텔(우) 방 내부. 앙코르 호텔은 방이 매우 크다. 파티션이 있어서 스위트 룸처럼 느껴진다.

앙코르 호텔 파티션 뒤에도 이렇게 많은 공간이 있다. 가족과 함께하기에 최고이다.

포시즌스 호텔 화장실. 어메니티가 록시땅으로 훌륭하다.

앙코르 화장실도 훌륭하지만, 어메니티는 앙코르 자체제작으로... 좀 구리다. (샴푸를 해도 씻기지 않는 듯한 느낌이...)

4. 수영장

포시즌스 숙박시 만달레이 베이의 파도풀(좌)과 유수풀을 이용할 수 있고, 포시즌스 전용의 조용한 수영장(우)도 이용할 수 있다.

포시즌스 수영장에선 고퀄의 식사가 가능하고, 자쿠지도 있다. 반면에 앙코르나 윈 수영장은 음식이 가격에 비해 좀 구리다...

앙코르 수영장도 훌륭하지만, 1)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도 있다는 점 2) 음식이 가격은 포시즌스와 비슷한데 퀄이 훨씬 구리다는 점에서 좀 더 별로이다. 유수풀과 파도풀도 없다ㅠ

5. 기타 고려사항들

- 호텔 위치: 앙코르는 스트립 북쪽 끝, 포시즌스는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벨라지오 분수 기준 남북으로 거리가 비슷한 것 같다. 포시즌스는 트램이 있어서 의외로 스트립 중심과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 호텔 밑의 식당가 및 상점가: 둘 다 호텔 바로 밑에 엄청 큰 몰이 붙어있어서 쇼핑이나 레스토랑 방문 등에 아무 문제가 없다.

- 담배: 임산부나 유아의 경우 호텔 카지노에서 나는 담배냄새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포시즌스는 로비층에 카지노가 없기 때문에 특별히 카지노가 있는 층을 가지 않으면 담배냄새 없이 지낼 수 있다 (물론 레스토랑 등을 이용하려면 카지노가 있는 층을 가게 될 일이 종종 있다). 앙코르는 로비 층에 바로 카지노가 있어서 담배냄새를 피할 수 없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

- 그렇다면 앙코르가 포시즌스보다 좋은 점이 있나? 하면 윈 호텔과 붙은 몰이 상당히 거대하고 더 오래되어서 고퀄리티의 식당들이 더 많다는 점이 있다.

이것으로 베가스 앙코르 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비교를 마친다.

베가스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