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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Aug 10. 2023

삼성동 광평 평양냉면갈비 후기

평냉으로 고인물 밀어내기 힘들다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고교/대학교 후배가 마침 필자와 같은 시기에 서울을 방문해서,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곰바위를 갈까 흑돈가를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을 도전해 보자며 광평 평냉갈을 찾았다.


요즘 생긴 가게인 만큼, 웹페이지는 따로 없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사용하는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gwang_pyung/)


이하 후기이다.


후기

봉은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탄천 쪽으로 오다 보면 대로변 안 골목에 위치해 있다.
요즘 식당들은 전부 이 인테리어인 것 같다. 입구에 고기 진열하기... 개인적으로 생고기를 보는 게 식욕을 돋우는지 잘 모르겠다.
뭔가 돼지고기에 프라이드가 있는 것 같다. 프라이드가 있는 음식점은 기본적으론 좋다.
바이브는 이런 식. 모던하고 깔끔하다.
메뉴판을 봅시다... 제주도 고기 + 평냉 조합이다. 나름 좀 독특하다.
냉면에 곁들일 메뉴를 고르는 게 쉽지 않았다. 수육이 2만원인게 좀.. 게다가 전복김치는 제일 작은게 만원이라 좀... 아무튼 도전하는 입장이니 시켜봤다.
비빔면 비주얼. 맛은 풍미가 아쉬웠다. 재료들 자체는 괜찮은데 향이 버무려지지 않는 느낌?
상차림은 이런 식. 반찬들 전부 정갈하고 맛있었다. 유일하게 맘에 안 든 부분은 돔베고기 2만 원에 일곱 점이라는 부분... 물냉 국물은 필자 기준 좀 향이 너무 진했다.
이게 3만 원인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은데... 전복김치에 전복을 빼고 돼지고기 좀 더 얇게 썰든 양을 늘리든 가격을 내리든 뭔가 수정이 필요할 듯...

종합 한줄평

평냉은 기존 고인물들이 정해놓은 맛이 너무 밋밋하면서도 은은하게 맛있어서, 거기서 벗어나면서 새롭게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뉴비면서 맛있게 하는 집이 봉밀가 말고는 잘 떠오르지 않는 것도 같은데...


아무튼 광평 평냉갈은 나중에 고기를 구워 먹어보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순 있겠지만, 평냉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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