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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Feb 16. 2024

하와이 오아후 9박 10일 여행 후기 2편 (완)

아기 둘과 어른 다섯의 여행 먹을 것 편

지난 편에서 숙소와 할 거리들을 정리했으니, 이번 편에서는 먹을거리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2021년과 2022년에 갔던 여행에서도 맛집들을 많이 갔지만, 오히려 그때 아기가 없어서 더 많이 다녔지만, 이번 편에서는 올해 아기와 간 곳들 중에서만 추천하려고 한다. 아기가 없으신 분들은 제 예전 글을 보시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1. Taormina Sicilian Cuisine

https://maps.app.goo.gl/FxqQif8FF48Koedp9

- 우선 와이키키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가 매우 좋다.

- 코스 요리 가격도 합리적이고 개별 요리로 뭘 시켜도 어느 정도 수준은 보장된다.

- 분위기에 비해서 와인 가격도 나쁘지 않다.

- 와이키키에서 이탈리아 요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니까, 일본 사람이 하는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면 관광지에서도 갈만할 수도.


2. Restaurant Suntory

https://maps.app.goo.gl/gpTzTDZGupz8jYaW8

- 대단하게 맛있는 건 아닌데, 모든 음식들이 적당히 준수하다.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인 데다가, 가격도 싼 건 아니지만 대단히 비싼 것도 아닌지라, 어디갈 지 고민할 거 없이 여길 가면 같은 여행 기간 동안에도 두세 번 갈 수 있다. 메뉴도 나름 다양...

- 로열 하와이안 센터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최고다.


3. Noi Thai Cuisine

https://maps.app.goo.gl/rJsPa1579dP3FRB96

- 마찬가지로 로열 하와이안 센터에 위치해 있으므로 접근성 최고이다.

- 쏨땀, 똠얌꿍, 팟타이 같은 기본 템들은 물론이거니와, 카레들, 가지 요리 등등 모두 훌륭하다. 시그니처는 소고기 그린카레인데, 사진상 국밥 같은.. 나름 테이블 위에서 카레를 부어주는 인스타그램용 쇼도 한다. 근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4. Bac Nam Vietnamese Restaurant

https://maps.app.goo.gl/NjA7akARUpKBSLCM8

- 베트남 식당인데, 가장 유명한 건 카레이다. 게살카레가 가장 유명한데, 첫 방문 때는 매우 좋았는데 두 번째 방문 때는 전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좀 아쉬웠다. 주문할 때 전분을 좀 적게 넣어달라고 하는 게 좋을 듯.

- 아침점심 수영하고 나른할 때 필자는 가끔 카레가 당기는데, 그럴 때 방문하면 좋다.

- 매장 뒤에 (무료) 주차장도 있어서 이용이 편리하다.


5. Yama's Fish Market

https://maps.app.goo.gl/khZXrsBU6Afgh2XLA

- 하와이 갈 때마다 꼭 가는 오아후에서 포케 제일 맛있는 집이다.

- 앉을자리는 없고 사 오는 것만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야 하는 곳.

- 앞에 주차장에 네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데, 보통은 자리가 있다.

- 오아후 포케 식당들은 후기 모아놓은 글이 있으니(https://brunch.co.kr/@eliarhocapt/223) 참고하시면 좋을 듯.


6. Akira Japanese Restaurant

https://maps.app.goo.gl/hxwLqFMUFpjcegYX6

가게 앞 도로에 주차할 수 있다. 우리는 $60짜리 테이스팅 메뉴를 먹었다.
내부는 넓지 않다. 이런 식으로 4인용 테이블이 5개 이상 10개 미만 있었다.
시작은 사시미와 애피타이저 3종
가이세키 구성이라 찜, 조림이 나오고,
구이와 튀김
그리고 식사와 디저트.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알찬 구성이다.

- 우선 가격에 비해 음식 퀄리티가 너무 훌륭하고, 하나하나 빠지는 음식이 없다.

- 하와이에선 일본 음식이 맛있는 건 원래 유명하지만, 이 가게는 나름 신생이라 아직 유명하지 않은 듯하다.

- 비슷한 결의 Nanzan Giro Giro에 비해서 가게 분위기가 덜 fancy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더 저렴하다.


7. Michel's at the Colony Surf

https://maps.app.goo.gl/5AEvbzmvgMizuoCJ9

내부는 이런 식.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바이브다. 20세기 감성.
나름 아뮤제 부시도 있고, 제일 비쥬얼적으로 바닷가 감성인 칵테일 달라고 하니까 꽤 잘 만들어줬다.
시저샐러드를 인당 가격으로 팔길래 뭔가 싶어서 2인 시켜봤는데, 앞에서 엄청나게 열심히 만들어준다. 첨엔 좀 당황했는데 결과적으로 재밌었다. 당연히 맛도 있었다.
필자의 양고기, 아내의 도미.
그리고 장모님의 치오피노. 치오피노랑 부야베스의 차이가 뭐지?가 살짝 궁금했지만 찾아보진 않았다.

- 와이키키에 있는 꽤 많은 고급 식당 중 저녁 먹기에 꽤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다.

- 인스타에 올리니 오아후 거주하는 일본인 친구가 말해주기를 요즘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스타 핫플이라고 한다.

- 시저 샐러드 시켜서 영상 잘 올려보면 나름 라이크 좀 받을 수도...


8. Orchids

https://maps.app.goo.gl/AFWdRrD34CQJCW9C8

Halekulani 호텔 1층에 위치한 식당. 브런치로 제격이다. 저 멀리 보이는 다이아몬드 헤드가 인상적이다.
분위기도 LA 해변가 고급 호텔 느낌이고, 가격도 그렇다.
이런 고급 식당들이 항상 그렇듯, 완벽한 분위기와 준수한 맛을 가지고 있다. 빵조차 맛있다.

- 분위기 너무 좋고 밖에 앉으면 인스타 감성 사진 많이 찍기 가능한 곳.

- 가격도 꽤 있지만 하와이 가격이 워낙 비싸서인지 오히려 괜찮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 너무 좋지만, 너무 좋아서 뭔가 코멘트할 것이 별로 없는..? ㅎㅎ



이상으로 이번 9박 10일 하와이 오아후 섬의 호놀룰루를 방문했던 여행 후기를 마친다.

아기가 이제 조금씩 여행을 즐기는 것 같아서, 너무 황홀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자주 이런 가족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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