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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I M Teppanyaki 후기

by Elia
20191123_121057.jpg 시그니처 애피타이저. 비늘을 튀긴 다이.

홍콩섬 Tin Hau 역 근처에 위치한 미슐랭 1 스타 철판 요릿집 I M Teppanyaki and Wine(아이엠 테판 야키 앤 와인)을 다녀왔다.


홈페이지(https://www.imteppanyaki.com/)에 메뉴가 잘 소개되어 있으니 살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2015년부터 매년 1 스타를 받고 있는 레스토랑이며 아늑한 크기에 최대 2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레스토랑이다.


평점

★★★★

분위기 ★★★★★

가격 ★★★★


후기

Capture1.PNG 구글맵이 이상한데.. 틴 하우(Tin Hau) 역 B번 출구로 나오면 더 가까운 길로 올 수 있다. 역에서 나와서 5분 이내로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20191123_115602.jpg 가게가 열었는지 닫았는지 살짝 긴가민가한 외관이었다. 자동문을 눌러보니 열려서 들어갔다 ㅎㅎ
20191123_115820.jpg 테이블 세팅. 일본식답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물은 탭 워터를 달라고 하니 따뜻한 물을 줘서 역시 홍콩이구나 싶었다.
20191123_115931.jpg 결혼기념일 같은 때에 와서 와인 마시기에 최적의 분위기인 것 같았다. 점심에 방문해서 주류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다.
20191123_115953.jpg 2015년부터의 미슐랭 스타를 활용한 인테리어.
20191123_120001.jpg 천막으로 가려진 안쪽에 철판과 자리가 더 있었다. 아마 최대 수용인원 20명 정도로 생각된다.
20191123_120235.jpg 런치로 beef 메뉴와 seafood 메뉴를 하나씩 시켜서 셰어 하기로 했다. 처음 나온 샐러드. 연어알의 신선도가 아주 좋아서 맛있는 집이구나 싶었다.
20191123_120520.jpg 샐러드를 먹는 동안 두 번째 디쉬를 준비 중이다. 팬에 기름을 높은 온도로 올리고 찌는 효과를 줌과 함께 기름이 튀지 않게 하려고 막아놓는 것 같다.
20191123_120530.jpg 팬 뚜껑이 마음에 들었다. 뭔가 정교하게 꼭 맞는 것을 보면 만족감이 드는 것 같다.
20191123_121057.jpg 그렇게 나온 첫 요리. 홍콩에서는 꽤 자주 보이는 스타일인데, 다이의 비늘을 튀겨서 식감을 더하고 생선은 부드럽게 찐다. 호박 소스에 김가루를 더했다.
20191123_125335.jpg 재료만 봐도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들이 최고의 신선도를 보여주었다.
20191123_121322.jpg 전복을 촵촵촵.
20191123_121326.jpg 전복에 김 소스 투척 중이신 Lawrence Mok 셰프님.
20191123_121413.jpg 그렇게 나온 전복요리. 쫄깃함은 당연히 일품이고 소스가 간이 세지 않고 재료의 맛을 돋워준다.
20191123_121532.jpg 불판 위의 새우. 좀 미안한 마음도 들면서, 뭔가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있었다.
20191123_121916.jpg 물론 맛있게 먹었다. 머리를 필자가 먹었는데, 필자의 취향은 아니었다. 역시 살코기가 좋다.
비프는 슬라이스와 스테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본식이라 일단 슬라이스를 택했다. 생강, 파, 마늘을 싸서 준다.
20191123_122202.jpg 고기의 굽기를 물어보는데, 미디엄 레어로 부탁했는데, 이렇게 얇은 고기가 미디엄 레어가 가능한 것에서 놀랐다. 아직도 생각나는 맛이다.
20191123_122423.jpg 그다음 볶음밥 촵촵촵.
셰프님의 촵촵촵 기술이 아트의 경지이다.
20191123_122852.jpg 볶음밥과 미소와 짠지. 미소 안에 들은 조개가 엄청나게 실해서 놀랐다. 밥에 집중하느라 짠지를 먹지 못했는데, 돌이켜보니 아쉽다. 밥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20191123_123158.jpg 밥반찬으로 청경채와 숙주볶음이 나온다. 배가 매우 불렀지만 야채조차 너무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다.
20191123_124728.jpg 아이스크림은 깨, 유자, 녹차 중에서 택할 수 있는데 깨와 유자를 택했다. 무난하게 맛있었고, 양이 꽤 많아서 푸짐함에 놀랐다.

맛이 5점인 이유

필자는 철판요리(일본식) 집이 두 번째인 것 같다.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간 이후, 그때 부모님이 남긴 "비싸고 재밌긴 한데 맛은 특별할 것 없다"라는 후기가 뇌리에 박혔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철판 요릿집은 엄청난 가격인 것에 비해 요리 방식이 단순하기 때문에 맛에서는 크게 색다름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I M Teppanyaki는 샐러드와 생선 등 철판에서 하지 않는 요리를 곁들여서 식사의 코스를 미슐랭 레벨로 올리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소고기 또한 다른 재료와 함께 말아서 준다는 방식의 신선함과 맛의 조화가 훌륭하면서 안정적이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맛이 다시 생각날 정도로 훌륭한 맛이었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작고 아늑해서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오기에도 무리가 없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부부끼리 혹은 애인 사이에 데이트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가격이 4점인 이유

점심 1인당 4만 8천 원인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완전 개꿀인 수준은 아니지만, 이 정도 맛과 분위기의 철판요리는 세상 어딜 가도 엄청 비싼데, 4만 8천 원은 합리적인 레벨인 것 같았다. 물론 저녁은 1인당 22만 원 상당이라, 저녁에는 오지 못할 것 같다 ㅎㅎ. 합리적인 가격의 점심을 제공한다는 점과, 탭 워터를 제공한다는 점 등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종합 한줄평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철판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이 드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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