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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Louise(루이스) 후기

2020 미슐랭 1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by Elia
1579366252346.jpg 집에 오자마자 또 먹고 싶었던 Croaffle. 크루아상 + 와플.

2020년 홍콩 미슐랭 가이드가 새로 나와서 살펴보다가 작년엔 못 보던 곳을 발견하여 방문해 보았다.


불란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들을 미슐랭 레벨로 재해석(?)한 레스토랑이다.


메뉴 하나하나에 혁신이 깃들어 있어서 탐색하는 맛이 훌륭하다.


평점

★★★★★

분위기 ★★★★★

가격 ★★


후기

Capture.PNG 센트럴 역에서 걸어서 11분. 셩완 역에서 걸어가면 조금 더 가까울 수도 있다. 언덕을 올라야 하므로 여름엔 택시를 추천.
1579366230902.jpg 외관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20200118_150832.jpg 홍콩에서 이런 것을 구현하다니 대단하다.
1579366249678.jpg 주방은 오픈되어 있어서 활기차면서 규율 잡힌 모습을 볼 수 있다.
20200118_150723.jpg 직접 햄 등의 charcuterie를 만들기도 한다.
20200118_150739.jpg 바도 있지만, 바를 즐길 분위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1579366247142.jpg 산뜻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날씨가 좋아서, 우리는 밖에 보이는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20200118_141656.jpg 오믈렛이나 스크램블 류도 한 접시에 3만 원 레벨. 고기가 들어간 음식들은 한 접시에 4만 원 이상 레벨이다. 비싸다.
20200118_135037.jpg 테이블 세팅. 매우 세련됐다.
20200118_135155.jpg 그나마 커피는 한 잔에 6천 원으로 굉장히 리즈너블 했다.
1579366290031.jpg 식전 빵 수준이 예술이다. 미슐랭 3 스타 조엘 로부숑에서 먹었던 수준과 같이 완벽한 맛이다.
1579366308136.jpg 식전 빵이 예술이다. 사워도우 두 조각과 크루아상 하나 초코 대니쉬 하나. 그리고 직접 만든 버터는 느끼하지 않아 크림 같다.
1579366262920.jpg 처음 방문이라 Louise라는 이름이 들어간 메뉴 두 개를 시켰다. 베네딕트 루이스와 크록(croque) 루이스
1579366271436.jpg 살짝 보이는 밑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에그 베네딕트에 들어가는 퍽퍽한 머핀이 아니라 뽀송뽀송한 빵으로 만들어서 식감이 좋다.
20200118_135527.jpg 크록 무슈는 블랙 트러플이 들어가서 풍미가 훌륭하고 겉바속촉을 지킨다. 곁들인 샐러드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느끼하지 않다.
20200118_143001.jpg 방문 전 리뷰에서 디저트를 인상 깊게 봐서 Croaffle이라는 메뉴를 시켰다.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크루아상 + 와플이었다.
20200118_142948.jpg 자세히 보면 와플 모양이지만 빵은 크루아상이다. 아직도 생각나는 맛이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맛인 데다가 독창성까지 있다.


맛이 5점인 이유

미슐랭 1 스타로 등극했지만 2 스타가 멀지 않았다고 느꼈다. 음식의 종류 자체가 좀 캐주얼한 느낌이라 1 스타로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캐주얼한 음식들을 미슐랭 레벨로 끌어올린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가 시도한 세 가지 메뉴 모두 혁신들을 품고 있어서 처음 맛보는 것이었는데도 맛의 균형이 완벽했다. 누구한테나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맛이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가족, 친구, 연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레스토랑이다. 직원들은 하얀 상의에 베이지 바지를 세련되게 빼 입었고 모던한 실내는 편안함과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준다.


가격이 2점인 이유

위의 사진같이 먹으면 에그 베네딕트 178 + 크록 무슈 198 + 크루와플 128 + 커피 100 하면 대략 10만 원 조금 안 되게 나온다. 그러면 1인당 5만 원인 셈인데, 브런치로는 조금 비싸다. 완벽한 맛과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게 비싼 가격이냐 하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가격 때문에 재방문이 조금 두려운 느낌이다. 조금만 더 캐주얼한 고객을 위한 캐주얼한 메뉴들이 생기길 바란다.


종합 한줄평

브런치를 미슐랭 레벨로 재해석하면 이런 음식이 탄생한다는 것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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