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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신옥 Mar 03. 2023

오늘 나를 만들어준 글

~ 매일매일 나를 만들어 주길 ~

 3월이다

아침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초등학교 앞을 지나왔다. 3월 2일 개학식이라고 가방을 든 어린아이들이 등교하고 있었다마음 복잡할 것 없이 그저 오늘이 개학이니 학교에 가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들 보면서 나도 새 학년을 시작하듯 뭔가 마음속에서 꿈틀거린다.

아직 미처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마음은 저만치 봄마중을 나가고 있었다곧 연둣빛 새싹이 올라올 것 같은 3월 앞에 뭔가를 다시 시작을 하고 싶어 진다. 평생 3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던 습관에 길들여진 탓인지도 모른다.


  1월 1일 새해의 다짐이 느슨해지고 흐지부지해지다가 아예 뭉개지고 있는 계획들과 다짐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았다책 읽기, 글쓰기영어 공부 등등 많이 있지만 나이 들수록 무엇보다 마음을 다잡는 일이 더 급선무이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나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공부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마음에 쌓인 먼지들을 털어내고 어지러운 것들을 정리하고자 나를 일으켜 줄 회복탄력성을 위한 생각하는 글부터 필사를 했다먼 하늘에서 퍼져오는 따사로운 봄 햇살처럼 한 글자 한 글자 내 마음 세포 어딘가에 새겨지길…….            



     나는 내가 만든다


똥이 방에 있으면 오물이라고 하고

밭에 있으면 거름이라고 합니다.


모래가 방에 있으면 쓰레기라 하고

공사장에 있으면 재료라고 합니다.


우리가 놓인 상황에도

행복과 불행은 없습니다.

딱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남편이 있다는 것이 자랑처럼 들립니다.


직장 생활이 힘들지만

직장 없는 사람에게는

직장 있는 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인생을 부정적으로 보면 불행하고

긍정적으로 보면 행복합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남의 말을 좋게 하면 행복하고

나쁘게 하면 불행합니다.

나는 내가 만듭니다.     


-김미혜, ‘아기 까치의 우산’ 중-     


곱씹을수록 내 마음에 울림이 되어 오늘 하루 나를 만들어 준 글이다.

매일 긍정적으로 보면 매일매일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희망이 솟아오른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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