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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강신옥
Jun 11. 2023
덕향만리 꿈꾸며
~ 나리꽃 천사와 함께 ~
오며 가며 들리는 아파트 정원
아침 산책길
밤사이
수많은 초록 이파리 사이에
오롯이 홀로
활짝 핀 주홍빛
눈길 따라 다가가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이름 부르듯
“어머 나리백합이네”
반가워서 보고 또 보았다
어느새
둘이서
다정해 보여서
따라서 미소 지으며
자꾸 곁에 맴돌며 정을 주고받았다.
꽃메아리 보며 기다렸더니
셋이서
사이좋아 보여서
벌 나비 드나드니
나도 함께 머물며 이야기 나누었다
금방
넷이
되어 방글방글
손에 손 잡고
나도 소풍길 나선 듯 즐거웠다
따로 또 함께 피어
이제 아주
무리 지어
주홍빛 등불로
멀리서도 나를 부르니
바람결에 실려서라도
덕향만리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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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천사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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