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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신옥 Oct 01. 2023

꽃이 하는 말

~ 언제 어디서나 ~




혼자일지라도

숨어서라도

땅을 기어서라도

꽃을 피우리     






둘이서라면

깨어진 벽 사이에서라도

돌틈 사이에서라도

꽃을 피우리     





함께라면

보잘것없는 배경도

아름답게 감싸주며

꽃을 피우리          




사는 날 동안은

매일 새로 꽃을 피우리

화무십일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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