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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되어준 시

~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

by 강신옥

가을바람처럼 거침없이

가슴에 스며드는 시가 있었다.


이 한 편 시가 오늘 나를 잡아주는 손이 된다.

하루를 넉넉히 살아갈 수 있는 양식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 손을 잡고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가만히 나의 두 손을 펴 놓고 바라본다.

내 두 손도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단다.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송정림-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잡아주는 손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슬프고 외로울 때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요.

사랑하고 싶을 때
양어깨를 잡아주는 손
얼마나 포근할까요.

쓸쓸히 걷는 인생길에
조용히 다가와 잡아주는 손
얼마나 따뜻할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닿기만 해도
마술에 걸린 듯 전율이 흘러서
더 잡고 싶은 고운 손.

당신의 손이 있기에
영원히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당신의 손입니다.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中 , 송정림 -


( 오늘도 삶을 돌려주는 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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