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난 어느 날 정오의 바람
매미소리 울어제끼는 낮 12시,
거실을 훑고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
공간을 메우는 노랫소리
스위밍풀의 '꽃같은 마음'.
펄럭이는 치맛자락과 까닥까닥 발가락.
졸고있는 멍장군과
간간히 존재감 알리는 앵무새의 지저귐까지.
내가 좋아하는 한낮의 나른한 그림.
기사도 쓰고, 꽃은 팔다가 말았고 집에서 이것저것 가꿔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걸 좋아해요. 베스트 프렌드는 14살 노견 멍장군과 서른 넘은 여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