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돗자리

고추말리는 여름

by 글사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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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향기 자랑하는 빨간 돗자리,

등 굽은 할머니가 손자손녀 생각하며 깔아놓았네.


바람에 날아갈까 비에 젖을까,

빨간 돗자리 걱정에 오늘도 할머니는 일기예보 확인중.


길가던 멍멍개, 날아드는 참새떼도

허수아비 홍반장 할머니 감시에 살금살금.


태양 아래 빨간 돗자리

오늘도 할머니는 고추를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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