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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 Oct 19. 2019

트라우마

좋아보이는 것도 많으면 아픈 법이야

뜨거운 햇빛에

몸이 움츠러져


지난 날의 기억이

햇빛에 담겨있어 그래


그 날에도 이러했었지 하며

난 햇빛을 털어내지 못해


내 몸에는

그을린 햇빛의 자국이

여전해


살이 타면 돌아온다는데

이제는 나를 볼 때마다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어


언젠가는 다시

나도 나로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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