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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 Aug 31. 2019

내 삶의 계절이 가을이라는 건

내가 등 뒤에서 시원한 바람이 되어줄게


가을이 올 때면 차분함이 감싸안아

가만히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에 만족감이 찰 수 있다는 것을 배워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햇볕만으로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유난히 커다란 가을의 달도

등 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하늘을 물들이는 햇볕도

오늘이 가을임을 말하고 있어


나의 삶의 계절이 언제나 가을이기를

뜨거움과 시원함이 있기를

등 뒤에서 바람을 불어주고

바람을 온 몸을 맞아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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