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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 Sep 15. 2022

평가제도의 본질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정말 왜 평가제도가 필요한걸까요?

예전 팀장님은 자료공유를 안하셨다. 새로 신규입사자가 왔고 그가 일을 하려면, 기존 히스토리는 파악하고 일하는 것이 좋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그 팀원이 자료를 달라고 하니, 너의 실력을 모르니 모르는 채로 만들라고 했다.(?)


1on1에 그 부분에 대해 물어보니 팀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자료를 다 주면, 저는 그 사람을 뭘 보고 평가해야하죠?”


그가 ‘평가’라는 프레임이 묶인 채로 동료를 대할 때 생기는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평가를 왜 하는가?, 팀의 실력은 어디에 갔는다? 질문이 필요한 순간이다.


일을 위한 팀장이 아니라 평가를 위한 팀장이 섰을 때 조직은 성장하지 못한다. 하향평준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난다. 평가의 부작용은 하향평준화다.


사람을 평가한다는 말은 굉장히 이상한 말이다. 누가 누구를 평가할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정말 정량적으로, 정성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살아온 시대와 배경, 개별화가 모두 다를텐데 가장 시대착오적인 제도가  여전히 평가제도라 생각한다.


평가라는 단어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성장제도라던지..성과평가가 어니라 성장평가 이렇게 말이에요.


평가제도는 결국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함이 본질이라 생각한다. 너는 이 정도 밖에 못하는 인간이야! 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 다음을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그의 인생 고민을 함께해주는 차원이다.


가급적이면  동료들을 평가라는 것을 하고 싶지 않고,  가능하지 않은 완벽한 평가제도에 기대하며 완벽하다 치부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도, 기업에서 평가와 보상제도가 동시에 필요한 것은 너무도 이해한다.



평가제도의 본질이 무엇일까?


['인정'이라는 욕구]

사람은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한다. 나라는 사람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기본적 '자아실현의 욕구' 존재한다. "평가를 해주세요. 그걸로 연봉인상을 차등되게 해주세요." 라는 이면에는 '내가 잘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요.'라는 특별한 존재, 더 나은 존재 되고자 하는 욕구가 숨어있다.


평가제도에는 반드시 '피드백' 들어가야한다. 정성적, 정량적 팩트를 기반한 피드백이 필요하다. 추측과 평가를 하는 피드백이 아닌 애정과 그의 성장에 대한 고민을 기본으로 해야한다.


성경에도 이런 말이 있다. 신에게 사람들은 왕이 필요하다며 '왕정체제' 도입하자 한다. 그때에 신은 이렇게 답한다. "왕이 세워지면  아래에 신하들이 생길 것이고, 너희의 아들들은 땅을 일구며  세를 국가에 내야할 것이고 너희의 딸들은 빨래를 하고 그의 아이들은 .." 어떠한 노동의 대가와 세상을 이루는 규칙들이 세워질지에 대해 말한다. 지금까지는 각자의 자유의지,  신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면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야할텐데 괜찮을거냐 묻는다.


조직은 이런 것이다. 복잡하고 대가를 지불해야하고 누군가 높아지기 위해 누군가 낮아져야하는 것 말이다.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모두 끊임없이 재단당하고 평가당하고 있으니 제도라는 칼을 또 다시 들이밀 필요가 없다.


평가제도 성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본질을 이해하면 제도를 설계하는 방식이 바뀐다. 그 입장에서 납득가능하면서 성장할 방향을 찾아주고 그 다음 성장을 기업에서 지원해줄 때 동떨어져 비난 받는 기분이 들지 않을 것이다.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AS-iS

어떻게 평가해야 보상을 정확하게   있을까?”


TO-BE

어떻게 해야  평가내용을 통해 개인이 성장할  있도록 도울  있을까?”


충격요법으로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것은 이미 많은 실패사례가 존재한다.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진정한 ‘사랑’과 애정이다.


이상적일지 모르는 것들이 때로는 가장 최선의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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