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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의지혜 May 07. 2021

직장인 긴장성 통증에 도움되는 도구

출근만 하면 통증이 따라오는 직장인에게

월요일 사무실 출근과 함께 통증도 시작되는 것 같다. 주말은 이상 하리 만큼 빨리 지나가고, 주말에는 이상 하리 만큼 통증에서도 해방된다.

직장인들에게 월요병의 시작점은 어쩌면 어깨 통증일지도 모른다.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출근을 하고 책상에 앉아 현안을 처리하고, 담당 사업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나도 모르게 내 몸에 긴장을 촉발시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이다.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내 몸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간헐적으로 사무실에서, 어깨, 목, 손목, 손가락 통증에 시달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이다. 통증으로 비롯되는 스트레스의 시그널은 스트레스 강도가 이미 어느 정도 극에 달했다는 의미이다. 통증의 강도는 업무강도, 업무 스트레스, 긴장감에 대개 비례한다. 업무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지만, 몸 전체의 긴장감은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주말과 노는 날에는 거짓말 같이 통증에서 해방되니까. 간혹 주말까지 통증이 이어질 때는 업무로부터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에도 가보고, 의자에 앉아 스트레칭 등 각자만의 방법이 있을게다. 주중 기본 8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현실 속에서 만성 통증으로 발전되지 않기 위한 나의 첫 번째 통증 예방 비법은 도구의 힘을 빌린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요가 등 일상생활 속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 등을 하면서 몸을 이완시켜주려고 노력을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도구의 힘을 빌려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코어 근육의 힘을 기르고자 하고, 관절 등에 무리를 덜 가하고자 한다.

     

이전 글에서 손목 통증 해소를 위해 M모社의 인체공학 키보드를 이용한 후 손목 통증이 해소 되었다고 공유했듯이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 가지 도구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도구를 빌려 사무실에서의 통증을 해소해보려는 보통의 직장인의 노력일 뿐, 이 방법이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못하며, 특정 제품군을 홍보하거나 광고하려는 것도 아님을 알아주시기를 바란다.


통증 완화 예방 도구 소개

내가 소개하는 도구들은 도구 사용이 곧 No 통증으로 귀결시키지는 않는다. 단지, 잘못된 자세를 통한 근육의 긴장을 방지하기 위함 정도? 일것이다.


그 첫 번째는 바른자세(숄더)밴드이다. 검색 포털에서 바른자세 밴드, 교정밴드 등으로 검색하면 여러 유사 제품들이 나온다. 밴드의 종류, 칼라, 가격대, 그리고 사무실에서 착용하고 있어도 너무 흉하지 않을 정도의 제품으로 약 2년 전에 구매했었다. 어깨가 말려있고, 모니터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이 쭉 내밀어진 거북목, 복근이 없어 등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점점 말리는 자세를 가진 나에게 적격인 교정 도구였다. 착용을 하면 마치 책가방을 맨 듯하여 살짝 동료의 시선이 의식되긴 하지만 어깨를 잡아주기 때문에 가슴을 펴주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주는 효과가 있었다. 가디건이나 조끼, 조금 박시한 니트 안에 착용해주면 감쪽같다. 매일매일 혹은 출근시 부터 퇴근할 때까지 착용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지만 착용하고부터는 착용하지 않았을 때에도 어깨를 의식적으로 피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사무실 사람들도 내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10-20분 시범 착용해 보고 구입한 사람들이 꽤 되는데, 혹자는 자세를 꼿꼿하게 유지하니, 소화도 잘되는 것 같다는 후기를 공유하는 분들도 있었다.      


두 번째는 다리꼬기 방지 도구 ‘꼬지마’이다. 말 그대로 앉아 있을 때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고 있거나, 한쪽 무릎에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매우 단순한 디자인인데, 이걸 제품으로 만들고 상품화 시킨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앉아 있을 때 양 허벅지에 살포시 꼬지마를 끼워 놓기만 하면 된다. 신기한 것이 다리를 꼬지만 않더라도 허리와 척추를 꼿꼿하게 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업무에 임한다는 것이다.      

Photo by Mary Eineman on Unsplash

세 번째 제품은 넥서포터이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바른자세 교정 제품 중에서 넥서포터가 가장 민망한 도구라고 생각되나 이 도구는 한번 착용 시 15분 정도씩만 착용하고 있으면 된다. 한번 착용하고 나면,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는 행동의 제한이 인지되어서 몇 시간 동안은 목을 앞으로 빼지 않게 된다. 이런 방법을 인지성 교정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속는 셈 치고 구매한 것 치고는 실제로 내 몸이 원래의 자세(목을 빼는 자세)로 돌아가려고 할 때 스스로 인지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놀랐다.


이렇게 나는 사무실에서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통증들이 만성화 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도구의 힘을 빌려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직장인들의 만성 통증이 비단 나만의 고충은 아닐 것이다. 근육과 관절의 노화와 이상으로 오는 통증도 있겠지만 월요일만 되면 서서히 찾아오는 어깨 통증, 그 통증 경도가 수요일이 될 때쯤이면 극에 달하다가 금요일 퇴근 무렵에는 조금 해소되는 것을 보면 가히 나의 통증은 긴장성 근육통 증후군(Tension Myositis Syndrome TMS)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한번 쯤 시달려봤을 TMS – 어떻게 하면 해방될 수 있을까?

통증 없는 직장인이 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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