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그저 오게 두었다.
억지로 거슬러 흐르지 않고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나는 흘러갔다.
난관이 다가올 땐
물러서지 않았다.
때론 돌을 피했고
때론 돌을 밀어냈다.
흙탕물이 되기도 했고
맑은 물이 되기도 했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려
다시 흐른다.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다.
그 모든 흐름 속에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