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의 시기를 달리는 그대에게

by 지로 Giro



저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그때의 눈물과 침묵은
거짓 없는 진심이니까.

누구의 삶도
늘 순풍에 돛을 단 건 아니니,
우리의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인 파도 같아라.
(浮沈不定 — 부침부정)

우리를 끌어올리는 건
시간이 아니라,
내 안의 그릇과
내면 깊은 곳의 용서임을 알게 되리.
(胸有成竹 — 흉유성죽)

“감동해” 말하던 말들,
그 누구도 진짜로 내 아픔을 알 순 없지만
우린 때로 울고, 무너지고,
그러고서 다시 일어선다.
(自强不息 — 자강불식)

회복은 누구의 손이 아닌
스스로의 품에서 피어나는 꽃.
내 마음 단단해질 때,
그 어떤 바람도 나를 흔들지 못하리.
(不動如山 — 부동여산)

그러니,
저점의 시기를
꽃 피우는 시간으로 삼자.
(轉禍爲福 —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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